말렸나…

지난 주말 사이에 마음은 약간 붕 떠버리고 여러가지 고민들이 머리를 사로잡았다.

문제는 정리도 잘 되지 않는다는것..

시험은 너무 막막하고 공부는 손에 잘 잡히지 않는다.

시간은 충분하게 주어지지만 난 그 시간을 소비해버리려고만 하고 있다.

가을이여서인가..

마음을 가다듬고 집중해야지…

팀가족

오늘도 팀가족끼리 모여 얘기를 나눴다.

모이게 된 계기는 간단했다. 저녁을 아람, 정원이와 먹다가 다들 시험이 끝나 놀고 싶다는 말에 도형이까지 함께 내가 시험이 끝나는 밤 9시에 천마지에 가자고 한것.

안타깝게도 아람이가 늦어져 천마지는 포기했다. 하지만 그 대신 비젼광장에 앉아서 얘기를 나눴다.

작년 가을학기에 시작되어 지금까지 이어져온 팀가족.. 갈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도 깊어지고 얘기도 깊어져간다.

모두 다르지만 서로가 서로에게 맞출 수 있다는것. 조금은 헐거운 톱니바퀴처럼 달그락거리며 함께 얘기를 나누는 것이 너무 즐겁다. 덕분에 얘기가 끝이 안나서 점호시간을 조금 넘겨서 들어왔다.

내 일생에 있어서 3명 이상으로 이렇게 편안한 관계를 가져보는 것은 처음인것 같다. 둘만의 관계가 아니기 때문에 서로 더욱 균형을 맞출 수 있고, 끊임없이 이야깃거리가 흘러나온다.

이 속에서 사람을, 그리고 나를 더욱 알아가고 있다.

시편 62편 (채플 설교 remind)

[#M_< 시편 62편 >|< 시편 62편 >|

나의 영혼이 잠잠히 하나님만 바람이여 나의 구원이 그에게서 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크게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넘어지는 담과 흔들리는 울타리 같은 사람을 죽이려고 너희가 일제히 박격하기를 언제까지 하려느냐. 저희가 그를 그 높은 위에서 떨어뜨리기만 꾀하고 거짓을 즐겨 하니 입으로는 축복이요 속으로는 저주로다. (셀라)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대저 나의 소망이 저로 좇아나는도다. 오직 저만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구원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니 내가 요동치 아니하리로다. 나의 구원과 영광이 하나님께 있음이여 내 힘의 반석과 피난처도 하나님께 있도다. 백성들아 시시로 저를 의지하고 그 앞에 마음을 토하라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로다. (셀라)

진실로 천한 자도 헛되고 높은 자도 거짓되니 저울에 달면 들려 입김보다 경하리로다. 포학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 치심치 말지어다.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주여 인자함도 주께 속하였사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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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는 사람이기 때문에 존재하는 갈망이 있다. 한명의 굶주린 영혼.

그것은 오직 하나님으로써만 채워질 수 있지만 그 갈망을 채우기 위해 세상의 많은 것들을 좇고 있다.

사람은 약하여 넘어지며 타인을 넘어뜨리기를 꾀한다. 사람들은 나의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

세상의 것을 좇아 그 꼭데기까지 올라간 후 눈을 들어보면 그 앞에는 아무것도 없다.

“나의 영혼아 잠잠히 하나님만 바라라”

그래

남들이 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 것처럼, 나도 내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자.

하지만 나의 단점들은 나아지도록,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노력하자.

아직도 사람들에 대한 이해는 한없이 부족하다. 좀더 깊은 대화들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그리고 내 자신을 알아가야 한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는 것은 익숙하지만, 나의 말을 하는 것은 어렵다. 말을 꺼내기까지 생각의 정리가 너무 오래걸리는데다 가끔씩 그저 생각이 멈춰버린것같기도 하다. 내 생각을 순간적으로 표현하는 것에 대한 연습이 더 필요하다.

일반적인 관계를 늘려가는 것도 좋지만 깊은 관계들도 더 만들어갈 수 있기를..

사진폴더 등록정보.jpg

분류의 어려움

간만에 열심히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험기간이라 더 열심인듯..

사진은 정리하면서 가장 어려운건 사진을 분류하는 것이다. 물론 보정을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보정은 너무 귀찮아서 잘 안한다. 반면에, 분류는 사진을 올리기 위해선 꼭 해야한다.

사진이 수십장 혹은 수백장 정도였다면 분류의 필요성은 그렇게 크진 않을것이다. 그냥 한번 쭉 봐도 몇분이면 다 볼 수 있고 필요한 사진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사진이 수천장에 달하는 만큼 분류가 되어있지 않다면 사진을 찾는것은 둘째 치더라도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지치게 된다.

예전에는 사진 자체를 분류하지는 않았다. 대신 사진의 목록을 만들때 파일을 나눔으로써 크게 분류했었다. 하지만 Gallery라는 툴을 사용하는 지금은 사진을 업로드 할 때부터 폴더별로 분류를 해서 올리는 것으로 편하게 분류를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A100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있지만 사실 아직 사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문제는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 먼저 V3로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예전에 페이지로 분류했던건 사실 목록이 무작정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명목상의 분류였기 때문에 한 분류 안에서도 사진이 너무 많아 분류의 의미가 그다지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사진들의 분류를 가능한한 세분화해보려고 한다. 우선 안좋은 사진들을 다시한번 걸러냈다. 그리고 이전에 행사사진 등 양이 지나치게 많아서 다 빼버렸던 사진들도 걸러낸 다음 다시 올릴 예정이다. 폴더별로 관리하니 분류별로 따로 업로드 하는 등 관리가 확실히 편해졌다.

문제는 분류를 세밀하게 한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예전에는 어짜피 한 분류 안에 포함된 양이 많았기 때문에 어중간한 것들은 그 상위 분류로 넣어버리면 끝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 한 분류였던 것들을 다시금 하위분류로 나누면서 ‘어중간한’ 사진들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생각해보면 어떤것이건간에 딱 잘라서 나눌 수 있는 것은 없다. 사진을 찍다보면 인물을 찍기도 하고 풍경을 찍기도 하지만 두가지를 같이 찍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사진은 어떤 쪽으로 분류해야 할 것인가… 광주에서 찍은 사진과 서울에서 찍은 사진은 확실하지만, 중간에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은? 행사사진으로서 분류한 사진들에 들어있는 내 사진이나 아는 사람들의 사진은? 이처럼 분류작업을 하다보니 끝없이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적어도 분명한건 정확히 나눌 수 있는 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특히 사람이 감각, 지각하고 또 판단하는 경우에는 언제나 어중간한 부분들이 존재하고,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판단한 경우에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진한 파란색이라고 생각한 어떤 색깔에 대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말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내가 좋아하는 해결방법은 우선 한가지 답을 내려놓고 그 결과를 지켜본 다음 차근차근 수정해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올린 사진들에 대해 수정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기에, 올리기 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언제쯤 끝날지는 기약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