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5일째

계속 형집에 머무르고 있다.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었고, 많은걸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했다. 내가 잘못 생각한 부분들도 있었고, 내 우유부단함도 한몫 했으며, 가장 큰 문제는 욕심이였을것이다. 그나마 형의 도움으로 다음주엔 여행을 갈 수 있게 되었다.

하는일 없이 가만히 있으면 쓸데없는 생각만 늘어나는 것 같다. 아니, 오히려 잊게되나.. 처음엔 수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을 채우고 꿈도 많이 꿨는데, 이젠 머릿속이 좀 시원해진것도 같다.

참.. 오랜만에 악몽을 꿨다. 다른 사람이 생각하기엔 악몽이라고 할만한 꿈을 많이 꾸기도 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두번째로 꾼 악몽이다. 한번엔 레스브리지에 있을때였는데.. 두번 다 무언가 내 몸을 끌어당기는 꿈이였다. 예전엔 불이 꺼진 영화관 같은 곳에서 스크린을 향해 내 몸이 끌어당겨지는 꿈이였고, 이번엔 교실같은 곳에서 내 얼굴이 끌어당겨지는 꿈이였다. 마치 얼마전에 본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디멘터(?)가 기억을 가져갈때 끌어당겨지는 그런 느낌? 결국 바둥대다가 잠에서 깼다.

그런 꿈이 싫은 이유는 내가 내 의지와 관계없이 움직여지기 때문이다. 그건 현실에서도 마찬가지인데.. 그러고보면 요새 그런 생각도 좀 했던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는 기분이 나빠지고 비슷한 경우인데도 어떤 상황에서는 괜찮은데.. 아마도 스스로 설득하고 인정하는 시간과 노력의 문제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