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씩 적응

회사에 조금씩 적응되어가고 있다..

아침 7시 출근, 최근 저녁 평균 8시 퇴근

하루 4번 90분씩 강의를 듣고 강의내용을 정리해서 보고하고, 매주 시험을 보며, 발표도 한다.

가끔 여유를 즐기면서도 몸은 역시 피곤한 하루하루..

아주 빡세게 며칠을 지내고 나면 그후로 이어지는 빡센 날들은 할만하다.. 하지만 그리 오래가진 않는다.

5시 반에 일어나는 것에 익숙해지고 있다. 밤에는 10시에 자면 너무 이른것 같아서 11시에 맞춰서 자려고 한다. 하지만 어제 그제는 좀 늦게 잔게 사실..

하루하루가 점점 규칙적으로 바뀐다. 회사에 나를 맞춰간다.

좀더 익숙해지고 나면 이제 사람들도 만나러 다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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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업데이트 (07.10.28)


사용자 삽입 이미지사용자 삽입 이미지
드디어 7월 캐나다 여행 사진 정리를 끝냈다..
역시 일단 시작하니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더불어 이전 사진들에 대한 정리작업도 약간 했다.
기존에 사용카메라를 기준으로 한 최상위 분류를 년도별 분류로 바꾸고 거기에 맞춰서 사진들을 옮겼다.
그리고 한동안 빠져있었던 사진들을 넣으려고 작업중이다. 주로 05년도 사진들..
A70으로 찍었던 사진들은 아예 빼놨다. 전혀 분류가 안되있었기 때문에 일단 분류를 한 다음에 새로 올리려고 한다.

사진첩도 보는 사람을 위해서 개선해나가는중..
그런데 가끔씩이라도 옛날 사진 찾아보는 사람이 있긴 있나.. ㅡㅡa

초속 5센티미터

12시간을 자고 일어난 후 몸도 마음도 생각도 귀찮아진 내가 가장 할만한건 영화를 보는거라고 생각했다.

바로 그런 생각이 들었던건 아니다..
음악을 들을까 생각하고 뒤적뒤적하다가 드림걸즈 OST를 틀었다.. Cadillac Car를 듣던중 왠지 영화로 보고싶어졌지만 하드디스크에 영화파일이 없었다. 이 기회에 좋아하는 영화들을 받아놓자고 생각하고 뒤지면서 이런저런 영화들을 다운받았다.

다운받는데 시간이 걸리는만큼 밖에 나가서 롯데리아 햄버거 세트를 사들고 들어오니 대부분 다운로드가 되어있었고 그때 다운로드 진행중이였던 파일이 moc-byousoku5cm.avi
이거나 보자고 생각하면서 틀었다.
제목을 보니 생각나는 애니메이션이 있었다.. 제목은 잘 생각나지 않지만 우주선을 타면서 서로 멀어지는 두사람에 대한 이야기.. 왠지 느낌이 비슷했다.

차분한 분위기의 나레이션을 듣고있으니 편안해지는 느낌.. 왠지 카레카노도 생각났다..
소박하지만 아름다운 이야기.. 어리지만 순수한 모습.. 별거 아니라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분명 슬픈 일들..
작은 부분들에서도 무언가 느낄수 있는게 많았다..

이야기가 끝났다. 그런데 또 다른 이야기가 시작된다.. 재생정보를 보니 아직 반도 지나지않았다..
살짝 쉬고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계속 봤다..
다른 이야기.. 역시 소박한 느낌.. 편안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건 아름다운 하늘이였다.. 커다란 달.. 눈앞에 보이는 은하계.. 반짝이는 별들.. 부드러운 구름들… 그리고 정말 푸른 하늘색..
그런 하늘을 찍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커다란 달과 반짝이는 별들의 사진은 안되더라도 아름다운 구름과 푸른 하늘이 담긴 사진..
마지막 즈음엔 로켓이 발사되면서 남은 구름의 그림자가 하늘의 색을 나눴다.. 어디선가 본듯한 느낌인데..

이야기가 끝날 무렵 아직도 시간은 꽤 남아있었지만 1/3보다는 적었다.. 또 다른 이야기가 나오려나 생각하는데 역시나 시작된다..
좀 지나니 연결되는 이야기라는걸 알 수 있었다.. 처음 볼때에는 현실로 다가왔던 이야기가 이제는 과거의 추억으로 바뀌었다..
현실에 지친 모습.. 예전보다 좀더 공감하게 되는건 어쩔수 없다..
남자 주인공이 미처 떠올리지 못하는 과거의 추억.. 나로선 선명하지만 주인공은 자연스래 잊었을 것이다..
나를 뒤돌아보면.. 그런 추억을 만들기엔 너무 혼자서 살아온게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나역시 잊어버린, 혹은 그 가치를 느끼지 못하는 추억들이 있진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

마지막 이야기도 끝나고 노래가 흘러나오며 여러 장면들이 빠르게 스쳐지나간다. 일종의 Flash back이지만 앞에 나오지 않는, 이야기가 이어지는 내용들도 있었던 것 같다.
나는 자세히 보지 않고 검색을 해봤다. 왠지 이전에 봤던 그 애니메이션과 그림체도 비슷하다고 느껴서이다..

  신카이 마코토 (Makoto Shinkai)

이 애니메이션의 각본을 썼다. 그리고 역시 전에 봤던 애니메이션도 이 사람의 작품이였다.
  별의 목소리(Voices Of A Distant Star) 각본

그리고 아는 제목의 애니메이션이 또 있었다.
  그녀와 그녀의 고양이(She And Her Cat:Their Standing Points) 각본

모두 정말 맘에 드는 애니메이션이다.. 이 사람도 이름정도는 알아놔야겠다…
그리고 이 사람의 다른 작품들도 받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