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글 보관함: Diary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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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2.14.04)
    오늘 아침 꿈을 꿨다.. 일어날 분위기이였는데 계속 잤더니 연달아서 꿈을 3개나 꿔버렸다.. 그동안 못 꾼 꿈을 꾼것일까.. 첫번째 꿈은 기억나지 않는다.. 두번째 꿈은.. 어딘가 축제 분위기의 상점가를 누군가와 돌아다니는것이였다.. 그외엔 잊어버렸다.. 마지막으로 세번째 꿈.. 이 꿈에선 내가 여자였다.. 그리고 무언가 보석같은걸 누군가에게서 되찾으려고(혹은 빼앗으려고?) 했던것 같다. 어딘가 건물 안에 숨어들어갔다 나왔다는게 기억난다..
    저녁엔 반창회를 했다.. 모인사람은 나, 성연이, 성범이 이렇게 셋.. 대충 저녁 먹고 게임방에서 스타 두판 하고 헤어졌다.. 일단 오래간만에 만난게 좋긴 했지만 너무 허무했다...

  • (02.11.04)
    수강신청을 위해 아침 8시부터 일어났다. 8시에 일어나서 뭔가를 한건 아니다.. 그냥 가만히 있다가 10시에 수강신청을 했다. 역시 바뀐 수강신청의 시스템을 처음 접한다는것, 그리고 수강신청 자체를 해본것도 오래되었다는것, 마지막으로 전공과목의 수강신청은 해본적이 없다는것 정도의 결과로 대략 실패했다. 그나마 일찍 한 탓에 몇개 수업은 건졌지만.. 중요한 전공과목 2개를 날려버렸으니 좀 심각하다고 할수 있다. 이미 나로선 어쩔수 없는 일이기에 간간히 인원이 비었나 확인하며 석환이, 동권이와 얘기를 했다. 동권이는 참.. 황당하다.. 큰맘먹고 전산전자를 골랐다는데.. 그 다음부터가 막막하니.. 석환이는 재이수에 열심이다.. 난 결국 재이수는 하나도 안넣었다. 계절학기에 영어등은 재이수할 생각. 어느새 시간은 빠르게 지나고 교회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그리고는 신발, 옷을 사들고 집에 왔다. 간간히 하는 쇼핑.. 확실히 예전보다 비싼 옷을 문제없이(?) 사고있다..
    저녁을 먹는데 내일 뭔가 특별한 날이라는 생각이 든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고등학교 반창회가 떠올랐다. 저녁을 다 먹고 나서 카페를 확인해보니 반창회는 14일.. 더 곰곰히 생각해보니.. 주영이 입대하는 날이다!! 그래서 전화를 해봤지만. 무신경, 무반응.. 정말 범상치 않은 녀석이다.. 어쨋든 내일 기차를 타고 훈련소까지 같이 가주기로 했다. 예약은 주영이가.. ㅡㅡ;;

  • (02.10.04)
    아침10시.. 일어나서 형의 번역작업을 하고 있덟의 번역작업을 하고 있다.. 역시 예술적인(?)게 많이 포함되어서인지 어렵다. 엄마는 아침밥으로 미숫가루를 갖다놓으셨다. 오래간만에 먹어보는 미숫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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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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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01.26.04)
    이제 하드디스크가 많이 채워져가고 있다. 가입했던 iDisk 클럽도 거의 다 뒤진것같고.. 다른 클럽 가입하면서 받아놓은 자료들도 정리해야겠다.

  • (01.25.04)
    역시 아침일찍.. 11시 예배도 가고 청년회 예배도 가면서 이사람 저사람 많이 만났다. 이상하게 청년회 예배는 오랫만에 참여하는건데도 별로 오랜만인것 같지가 않았다. 너무 익숙해서인가.. 예배가 끝나고는 사람들 모이는 자리에도 껴보고 같이 저녁(?)도 먹었다. 4시밖에 안됐었는데 그래도 저녁이라면 저녁이겠지..

  • (01.23.04)
    8시에 일어났다. 밥을 먹고 씻고 컴퓨터를 잠시 하다가 1시쯤 되어 시내로 나갔다. 충장서림에서 기다리다 보니 정환이와 태준이가 나타났다. 둘다 별로 변한것도 없어 단번에 알아볼수 있었다. 역시 난 몰라보겠다고 한다. 피자집에 가서 피자를 가지고갈 피자를 주문하고 얘기를 나누고 있다보니 종현이도 도착을 했다. 같이 택시를 타고 홍재가 근무하고 있는 지원동쪽으로 향했다. 택시비는 내가 어쩌다가 앞에 타는 바람에 내가 내고는 언덕을 5분정도 걸어올라가니 도착했다. 정말 산골... 홍재는 앞에서 빗자루로 눈을 쓰는척 하다가 우리를 맞이했다. 군자녀 기숙사라는데.. 별로 좋아보이지가 않는다. 정말 군용건물 티가 난다..;; 우선은 들어가서 사온 피자를 먹었다. 관리실(?)에서 의자에 둘러앉아 피자를 먹는 모습이 참 특이하기도 하다. 먹고나니 할일이 없다.. 결국 헬스실(?)로 가서 당구를 쳤다. 나야 당구를 못치니 옆에서 탁구..;; 하지만 결국엔 다들 탁구쪽에 더 재미를 붙이고 했다. 그렇게 한시간 반정도 했던것 같다. 홍재와 교대할 아저씨가 도착해서 같이 그곳을 나왔다. 그런데 중간에 종현이 목도리를 놔두고 나온것 때문에 다시 가서 가져왔다. 종현이와 함께 22번 버스를 타고 시내로 가면서 유일이와 여정이한테 전화를 해봤다. 유일이는 친척들이 오는 바람에 나오기가 좀 어려울꺼라고 한다. 그에 비해 여정이는 집에서 열심히 뒹굴거리는 중이였다고 한다. 난 일단 시내에 도착해서 전일오락실에서 게임도 좀 하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기도 하면서 기다리다가 7시가 넘어서야 여정이가 도착했다. 일단 귀걸이를 맡겨놓은것 때문에 그곳에 들리고는 한참동안 고민하다가 중국음식점에 가서 뭔가를 먹기로 했다. 간곳은 꽤나 비싸보이는 곳이였는데 정말 바빠보였다. 20분째 메뉴도 없이 얘기만 열심히 했다. 아무래도 여정이도 캐나다로 갈 생각을 하다보니 이것저것 얘기할게 많다.. 이것저것 많이 있는 메뉴를 고를려고 했는데 결국은 쟁반짜장을 골랐다. 그리고 그걸 다 먹는데까지도 한참 걸렸다. 그러고보면 이것저것 얘기도 정말 많이 한셈이다.. 그곳을 나왔으나 역시 갈곳을 찾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결국 워3를 하러 근처 YECA PC방에 갔다.. 가서 한판 해보고는 메신져에서 유일이를 불러 그곳으로 오라고 했다. 역시 유일군.. 워3 한다니까 바로 나온다. 그렇게 같이 12시가 넘도록 하다가 헤어졌다.. 이제 워3도 조금은 알것같다..

  • (01.21.04)
    오늘도 일찍일어나 컴퓨터를 하기 시작했다.. 이제 파일 복사는 끝나고 정리하는중.. 이것저것 프로그램도 깔게 많다..
    왠지 오늘도 누군가를 만나고 넘어가야할듯 했다. 생각외로 광주에 있는 시간은 길지않고 볼 사람은 많으니까... 그래서 결국 유일군을 보기로 했다. 하지만 금주양은 추워서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혹시나 해서 여정이한테도 연락해봤는데 여정이는 다른 약속이 있다고 한다. 5시 반에 보기로 하고 게임을 잠시 더 하다가 나갔다. 5시가 되기 조금 전에 차를 타니 반에 시내에 정확히 도착. 칸토PC방에 가서 디아블로를 하면서 기다렸다. 6시가 거의 다 되어서 유일군이 도착, 추워서 택시를 탔는데 꽤나 밀렸다고 한다. 같이 디아블로를 한참했다. 마침 금주양한테서도 전화가 와서 참여, 3명이서 같이 하긴 했는데 확실히 금주는 이런걸 할만한 성격(?)이 아닌듯.. 9시가 되서야 밖으로 나왔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선텍한건 보쌈. 유일군이 추천하는곳으로 가서 쌈밥을 먹었다. 반찬이 정말 엄청나게 나온다... 다 먹고 나서는 나가기 전에 여정이한테 다시 전화를 해봤지만 받지 않았다. 나가서 뭘 할까 고민하다가 결국 집으로 가서 디아블로나 하자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 그리고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마침 여정이한테 전화가 왔다. 그래서 얼굴이나 보자고 하고는 조금 기다리니 여정이가 도착.. 역시 좀 변하긴 했다.. 3명이서 같이 오락실 노래방에 가서 놀았다. 역시 4년 전처럼 놀고있으니 즐겁다.. 이젠 감정의 앙금들도 거의 사라진거겠지... 유일군은 통제시간이 있다기에 헤어지려다가 어짜피 내논 자식이라는 말에 그냥 계속 놀기로 하고 시내를 좀 걸었다. 충장1가에서 충파까지 왕복을 하고나니 발이 거의 얼어간다. 그래도 분위기도 꽤 있고 멋진것 같다, 눈오는 시내에서 걷는다는건... 거기서 다시한번 고민을 했다. 그리고 결국 조대쪽 술집으로 가기로 결정.. 택시를 타고 가는 도중에 둘다 집에 전화를 했다. 하지만 양쪽다 안좋은 반응... 내려서 걷다가 여정이한테 집에서 전화가 또 오고, 결국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집에 도착한후 메신져로 얘기해본바로는 집에 오니 아무일 없었다고 한다. 계속 있었어도 괜찮았다는 소리...

  • (01.15.04)
    수업시간에 정말 힘겨웠다.. 마지막 시간마져 많이 졸았다. 역시 1시에 잔건데도 상당한 영향을 받는듯.. 현재 2시가 넘었다는걸 생각하면 내일은 정말 대단할것 같다. 왠지 안가는건 어떨까 하는 생각까지 든다. 수업이 끝나고는 바로 책상에 엎어져서 잠시 자다가 일어나서 Rebate를 위해 편지를 작성하려고 했다. 그런데 황당하게도 다이어리를 안가지고 왔다. 그 말은 아침에 Transit Pass도 없이 Skytrain을 탔다는 소리.. 정말 위험했다. 결국 컴퓨터를 잠시 하다가 집으로 바로 갔다. 집에 와서는 라면으로 점심도 먹고 Rebate편지도 작성하고 이것저것 했다. 카페에서는 오알을 시작하기로 했다. 3.5 룰을 전파하는게 주 목적이다. 아주 천천히 하기로 했다. 편지를 보내러 나갈까 했지만 결국 침대에 엎어져서 자버렸다. 일어나보니 6시 반.. 형이 오는걸 보고는 Playdium으로 갔다. 형은 좀있다가 올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결국 안왔다. 가보니 Jessy가 있었다. 인사를 하니 무려 3시간동안이나 기다렸다고 한다. DDR을 몇판하다보니 Jony도 왔다. 게임하다가 잠시 메일체크하는데 내가 오늘 보낸 메일을 발견하고 급하게 왔다고 한다. Jony는 어제 내가 보낸 메일에 금요일날 보자고 답장을 보내와 내가 다시 메일을 보낸것이였다. 시간제 카드로 3명이서 즐겁게 게임을 했다. 중간엔 The house of the dead도 하기도 하고 마지막엔 기타도 했다. 역시 DDR을 많이 하니 많이 익숙해진 느낌이다. 실력도 꽤 는것같다. 집에 돌아왔을땐 12시 반.. 저녁을 안먹었기때문에 배가 좀 고프지만 특별히 먹을만한건 없어서 그냥 넘어간다. 라면을 먹을수도 있지만 그걸 먹고 나면 좀더 늦게 잘듯...

  • (01.14.04)
    수업은.. 그저 그렇게 지나갔다. 수업이 끝나고는 인터넷을 좀 하다가 Granville Island로 갔다. 한바퀴 돌고나서 점심으로 피자를 먹고는 지난번에 들렸던 인디언 전문 기념품점으로 갔다. 부모님 선물로 할걸 찾으려다가 결국 아빠선물을 고를수가 없어서 내가 쓸 가죽주머니만 하나를 샀다. 주사위 한세트 넣어서 다니면 상당히 괜찮을듯 하다. 그리고 시내로 돌아와서는 전화카드 하나 사고 학원으로 들어가 또 인터넷을 계속 했다. 왠지 일이 쌓인듯한 기분에 이것저것 느즈막히 하고 있으니 기분이 꽤 좋았다. 집에 온건 6시쯤이였는듯.. 역에서 재숙한테 전화를 하려고 했는데 형수를 만나서 그냥 바로 같이 왔다. 저녁은 이것저것 해서 먹었다. 왠지 갈수록 형과는 뭔가 안맞는것만 같다.. 결국 내 자신의 문제인데... 밤엔 결국 재숙한테 전화를 했다. 한시간정도 한듯.. 역시 Refreshing이 된듯.. 중간에 배터리가 다 되버려 많은 여운을 남겼지만 그냥 더 생각말고 자야겠다..

  • (01.13.04)
    여느때와 똑같은 하루의 시작.. 아침에 Skytrain을 타고 가는데 갑자기 열차가 멈췄다. 그리고 방송이 나오는데 Columbia역에서 Medical Emergence가 발생해서 운행에 차질이 생겼다고 한다. 덕분에 15분 늦었다. 그리고 재밌는건 Saomi도 나랑 같은 시간에 도착했다는것.. 학원을 끝마치고는 컴퓨터를 잠시 하면서 Nate 메일을 확인했더니 학교에서 메일이 하나 와있었다. 학부신청이 되있는데 전공신청은 안되어있다는것이다. 그것도 16일까지 해야한다고 한다. 대리로 와서 하는것도 된다기에 나가서 석환이한테 전화를 했다. 일단 도와주는건 가능하다기에 좀더 알아보고 연락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나서 기념품을 사기 위해 시내를 돌아다녔다. 먼저 간곳은 역시 Golden Age.. 이번엔 포스터를 사버렸다. 언덕에 레드드래곤이 서있는 것과 갠달프가 나온 포스터.. 그리고는 홀로그램 상점에 갔다. 역시 재밌는 물건들이 많은곳... 거기서 재윤, 재현이의 선물로 이상한 저금통을 사고 선화 선물로 목욕할때 분수가 나오는 장난감을 샀다. 그리고 내 기념품으로 방귀소리가 나는 장난감을 하나 샀다. 여기저기 잘 써먹을수 있을듯 하다.. 집에 와서는 역시 또 열심히 컴퓨터를 했다. 그리고 5시가 넘어 형이 와서는 바로 같이 나갔다. 저녁을 간단하게 먹고 IKEA라는 곳에 갔다. 형 말대로 상당히 재밌는 곳이였다. 아예 방을 꾸며서 전시해놨고 이것저것 눈에 띌만한 물건들이 많았다. 게다가 엄청나게 넓었다. 그곳에서 조카들 선물들을 또 샀다. 집에 와서 전공신청에 대한것들을 알아보고 교무처에도 전화를 해봤다. 그랬더니 그냥 친구를 보내라고 한다. 그럼 거기서 다 설명하고 알아서 한다는것이다. 그래서 그냥 석환이한테 그렇게 전했다. 내일 가볼듯 하다.

  • (01.12.04)
    오늘도 형이 깨워서야 겨우 일어나서는 바쁘게 준비하고 학원에 갔다. 다행히 학원에는 늦지 않았게 도착했다. 오늘 수업도 그다지 쓸모있는 느낌은 아니였지만 중간중간에 조금씩이라도 배울수 있었던것 같다. 학원이 끝나고는 학원 컴퓨터를 조금 쓰다가 집으로 바로 왔다. 원래는 집에 와서 바로 낮잠을 자려고 했는데 결국 컴퓨터를 붙잡고 이것저것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결국 이것저것 많이 했다..;; 형이 와서 저녁을 먹고 형은 밖에 나가자고 했다. 하지만 난 그냥 집에 있겠다고 했다. 왠지 조금 지친것 같기도 하다.

  • (01.11.04)
    아침 8시에 일어났다. 어제 형은 6시에 일어나서 가자고 그랬기때문에 난 이미 늦은게 아닐까 하고 그냥 차분히 컴퓨터를 했다. 그런데 9시쯤 되서는 형이 일어나서 서둘러 준비를 하기 시작했고, 난 하던일을 놔두고 같이 준비해서 나갔다. 우선은 맥도날드에서 아침을 먹었는데 아침은 처음 먹어보는 거였다. 꽤 괜찮은것 같다. 고기 대신 계란과 베이컨.. 벤쿠버를 나와서 휘슬러까지 가는 길은 꽤나 멋졌다. Sea to sky로 불리우는 바다와 절벽이 만나는길은 사진찍고 싶은 마음을 간절하게 만들었지만 사진 찍기가 그다지 쉽지가 않았다. 다행히 중간에 폭포도 하나 들리고 해안가도 한번 들려 그나마 사진을 좀 찍을 수 있었다. 휘슬러에 도착한건 1시쯤이였던것 같다. 시내는 마치 게임이나 동화에 나올듯한 집들로 가득했다. 역시 레조트도시는 뭔가 다른가보다.. 건물을 둘러보며 스키장까지 가서 곤돌라를 타려고 했다. 그런데 마침 한국사람이 나타나서는 애가 위에 올라간지 한참 됐는데 아직 안내려온다며 도와달라고 했다. 그래서 형은 Missing Child로 신고해주고 왔다. 난 곤돌라를 탈 예정이였지만 이리저리 알아본 후 그게 여름에만 하는것임을 알아냈다. 하이킹 코스도 마찬가지.. 그래서 결국 상점들을 좀 돌아보고 KFC에서 점심을 먹은 다음 차를 타고 출발했다. KFC에서는 처음으로 그 창립자인 할아버지 사진을 봤다. 정말 똑같이 생겼다. 우선 휘슬러를 나와서는 동쪽에 있는 작은 도시쪽으로 갔다가 다시왔다. 그리고 휘슬러 타운쪽에 가서 좀 돌다가 멈춰서 산책도 했다. 나름대로 꽤 멋진 곳이였다. 록키와는 조금 다른 멋이 있다. 날씨가 좋았으면 더 멋있지 않았을까 싶다. 산들이 안개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가 않았다. 그곳에서 나와 벤쿠버로 계속 달렸다. 한참 달리다가 형수와 난 잠을 자고 형만 열심히 운전을 했다. 다른사람한테는 그런 생각이 안드는데 형이 운전을 하면 정말 힘들어보인다. 벤쿠버에 도착한건 저녁 7시쯤. 한국식 중국음식점에 가서 짜장면을 먹었다. 그 음식점이 있는 건물은 벤쿠버 문화유산(?)이라고 한다. 그 짧은 역사에서 그런식으로 유산을 따진다는게 조금 우습기도 했지만 나름대로 의미는 있을것이다. 집에 와서는 또 열심히 인터넷을 했다. 의외로 요즘 별로 안하는듯 이것저것 할게 많았다. 내가 너무 할일을 너무 많이 벌려놔서 그런지도 모르겠다... 숙제도 많다. 왠지 그냥 글자쓰기 연습하는듯한 느낌이지만 그래도 다 해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 했다. 하지만 지금도 남아있다.

  • (01.10.04)
    어제 DDR을 해서 몸이 꽤나 뻐근할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양호했다. 이래저래 시간은 빨리 가고 오후엔 형과 함께 모임에 같이 갔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하는 파티라는데 이번엔 별로 즐겁지가 않았다. 얘기를 거의 하지 않은건 저번과 마찬가지지만 왠지 모를 거리를 좀더 느껴가는것 같다. 다음엔 그냥 빠지는게 좋을것 같다. 의외로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된다. 끝나고 나서는 형이 White Rock에 가보자고 했지만 난 그냥 집으로 가자고 했다. 내일 아침도 일찍 일어나 Whistler에 가자는데 그렇게 다 가면 쉴 시간이 없다. 할일은 쌓여있지 않는가.. 집에 와서는 그냥 바로 자버렸다. 잠이 계속 부족했던 탓이다.

  • (01.09.04)
    금요일.. 학원에 한명이 안와 3명이서 수업을 했다. 4명에서 3명으로 줄어드니 정말 다른것 같다. 여전히 수업내용은 약간 지루하다. 하지만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기도 해서 그나마 즐거웠던것 같다. 12시 수업이 끝나고는 좀 있다가 Granville Island에 갔다. 우리반 말고 여러명의 한국인이 더 있었는데 물어보니 다음주부터 수업을 들을 사람들이라고 한다. 같이 걷고 걸어 작은 보트를 하나 타고 Granville Island까지 건너갔다. 정말 작은 보트였다... 우선 잠깐 걷다가 건물에 들어가 점심을 먹었다. 먹기 전에도 좀 헤맸던것 같다. 난 닭고기와 기타등등이 둥그렇게 말린 샌드위치와 콜라를 먹었다. 다 먹고 나선 서쪽으로 쭉 돌았는데 갈매기들을 찍는게 역시 재밌었다. 다음에도 또 와서 찍어야겠다. 상점을 몇개 들렀다. 하나는 인디언 공예품 상점.. 거기서 엄마 기념품으로 드릴만한걸 발견했다. 가죽으로 된 안경집.. 인디언식 그림이 그려져 있었다. 그거 말고도 이런저런 멋진것들이 많았다. 맘에 들었던건 역시 그림이 그려진 가죽 주머니.. 주사위주머니로 쓰기 딱 좋을것 같다. 그곳 다음에는 아이들 장난감(?)가게를 들렸다. 나름대로 돌아볼만한것 같다. 하지만 다른사람들은 정말 오랫동안 머물렀다. 처음 와서 그런건지도 모르겠다... 그곳을 나오니 시간이 어느새 꽤 흘러서 버스를 타고 학원으로 돌아왔다. 난 거기서 컴퓨터를 좀 쓰다가 바로 Metro Town으로 갔다. 그곳에서 형한테 전화를 해서 오늘 늦게 들어갈꺼라고 전하고는 일단 혼자서 좀 놀았다. 그러다 보니 Jonny도 오고 나머지 둘도 왔다. 역시 함께하는 DDR은 즐겁다. 정말 오래까지.. 결국 Sky Train이 끊길까 싶은 걱정에 12시에 그곳을 나왔다. 정말 12시가 조금 넘어 끊기는건지는 모르겠지만 집에는 별탈없이 왔다.

  • (01.08.04)
    오늘은 열쇠를 안가지고 나왔다. 그걸 발견한건 학원에서 수업이 끝나고.. 난 어짜피 형이나 형수가 올때쯤 느즈막히 들어가면 될꺼란 생각에 일단 학원에서 열심히 컴퓨터를 했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는 여기저기 쇼핑몰들을 돌아다니기도 했다. 이런저런 멋진 물건들을 발견했다. 그중의 하나가 트위스터 특별판.. 주영이가 정말 좋아할것 같다. 하지만 곧 군대간다니 심각하게 고려할 필요까지는 없을듯.. 형한테 전화했더니 오늘은 늦게 들어온다고 한다. 형수한테 전화했지만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래서 5시가 좀 넘어 대충 이쯤이면 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집으로 향했다. 혹시 모르니 Holdom역에서 전화를 또 해봤다. 받았는데 그곳까지 오는게 30분정도 걸릴꺼라고 한다. 그래서 다른데 좀 전화나 하며 있을려고 했지만 다 전화를 받지 않았다. 결국 또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Brentwood Towncenter까지 갔다가 다시 왔다. 저녁에는.. 별거없다.

  • (01.07.04)
    오늘도 제대로 일어나질 못했다. 7시 40분쯤 일어나 준비하고는 집을 나선게 8시 10분.. 스카이트레인역에 가보니 오늘은 사람이 정말 우글거렸다. 차를 하나 놓치고 다음걸 탈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된 이상 이미 9시 안에 가긴 틀린듯.. Broad Way에서 갈아타는데도 사람이 정말 많았다. 거기선 두개나 놓친 후에야 겨우 탔다. 학원에 도착했을때는 9시 10분이 넘은 후였다. 다들 그 압박을 겪었는지 잘 이해해주는듯 했다. 오늘은 비교적 수업이 즐거웠다. 단지 문제라면 잠을 별로 안자서 졸립다는것.. 3시간은 금방 가버리고 수업이 끝났다. 난 역시 오랫동안 학원 컴퓨터로 인터넷을 했다. 집에서 될지 않될지 확실치가 않으니 왠만한건 학원에서 전부 확인해야 하기 때문이였다. 한참동안 그렇게 하다가 3시쯤 밖으로 나와 오락실에 가서 드럼과 타임크라이시스를 몇판 했다. 역시 괜찮은 환경이다.. 서비스가 5시 넘어서 온다고 했기때문에 4시쯤에 집으로 향했다. 집에 와서 컴퓨터를 또 좀 손대보다가 잠이 왔다... 역시 며칠 잠을 덜잤더니 그 효과나 나왔나보다.. 침대에 엎어져 꿈까지 꾸면서 자다가 문득 똑똑거리는 소리가 의식속으로 들려왔다.. 잽싸게 일어나 현관문을 열어보니 서비스 직원이 가려다가 다시 왔다. 정말 큰일날뻔했다..;; 이것저것 살펴보다가 결국 알아낸건 모뎀과 어댑터의 전압이 다르다는거였다. 형과 형수가 돌아왔고 그 직원은 차에 가서는 새 모뎀을 가져와서는 갈아끼웠다. 새 모뎀은 일단 크기도 작은게 참 괜찮아보였다. 직원 말로는 이 모뎀이 쓰는 방식으로 쓰는 사람들이 아직 얼마 없기때문에 속도도 더 잘 나올꺼라고 한다. 모뎀 워밍업이 된 다음 해봤는데 정말 빠른것 같았다. 나야 그 전에는 거의 못써봤으니 비교까지는 못하겠지만 어쨋든 빠르다.. 저녁을 먹고는 한국 비디오를 몇개 빌려왔다. 그리고 다 같이 네츄럴 시티를 감상했는데 꽤나 잘 만든 영화였다. 아무래도 여기 있으면서 영화를 꽤 많이 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

  • (01.06.04)
    오늘은 형과 함께 일찍 나갔다. 집을 나선게 7시 40분쯤.. Broad Way에서 형 차를 내려 스카이트레인을 타고는 시내까지 나갔다. 학원에 도착한 시간은 8시 10분가량.. 그런데 학원 문이 닫혀있었다. 결국 나와서 내리기 시작하는 눈을 맞으며 근처를 돌아다니다가 London Drug에 들어갔다. 시간 떼우려고 들어갔는데 참 잘 떼운것 같다. 이것저것 볼만한게 많았다. 예쁜 시계들이 참 많아서 왠지 하나 사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30분이 넘어서 다시 학원을 가봤지만 여전히 닫혀있었다. 어쩔수 없이 다시 나와서 또 London Drug에서 둘러보다가 45분에 학원에 가보니 그때는 열려 있었다. 잠시 인터넷을 해볼까 했지만 아직도 내 아이디가 등록아 안됐는듯 했다. 그냥 교실에 들어가 가만히 앉아 있다가 수업을 들었다. 수업의 수준은 정말.. 할말없다.. 다행히 그 중에서도 가끔씩 배울만한 내용이 나와서 위안을 삼곤 한다. 뭔가 배우려고 학원을 온거라면 그냥 관두는게 훨씬 나을듯한 상황.. 어떻게 3시간의 수업이 다 지나가고 나와서 다시 컴퓨터에 로그온을 해보려고 했지만 여전히 안되서 Assistance인 Angela에게 물어봤다. 오늘은 담당이 안되서 안될꺼라며 다른 아이디로 접속하게 해줬다. 그래서는 열심히 인터넷을 하다가 3시쯤 되어서 집에 돌아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또 열심히 컴퓨터를 가지고 인터넷이 되는지 확인해봤지만 전혀 안됐다. 그래서 그냥 미니어쳐 핸드북이나 열심히 읽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형이 돌아왔다. 저녁으로 밥과 고기를 먹고는 결국 컴퓨터를 포맷하고 윈도우를 다시 깔기로 결정했다. 역시 포맷을 하는건 언제나 즐거운 일이다. 포맷을 하는 동안에는 지난번에 보다 만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을 형과 같이 봤다. 뒷부분은 그나마 좀 괜찮았다. 포맷을 끝내고 윈도우를 다시 깔고나니 드라이버가 조금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그래픽 드라이버는 인터넷이 되는 덕분에 겨우 해결을 했다. 사운드는 잘 될지 의문이다. 뭐 어떻게든 되긴 하겠지..

  • (01.05.04)
    오늘은 학원 처음 가는날.. 아침에 형이 깨워서 겨우 일어났다. 역시 피곤했나보다.. 형 차로 바로 앞 역까지 가서 스카이트레인을 타고 열심히 등교했다. 역시 아침이라 사람들이 우글우글거려서 뭔가 대도시의 분위기가 풍기는듯 했다. 학교에 도착한건 9시가 조금 넘은 시간. 늦지 않아서 다행이였다. 1시간은 일단 학원에 대한 여러가지 소개를 듣는 오리엔테이션 시간이였다. 나 말고도 5명정도가 더 있었다. 하지만 나와 같은 클래스는 아니다. 10시부터 들어간 수업은 학생이 단 4명뿐이였다. 정말 단란한 분위기..;; 배우는것들도 정말 단란했다.. 어제 들은 레벨이 낮다는 말이 정말 괜한 말이 아니였던것 같다. 뭔가 배운다기보다는 그저 유지를 시킨다는데 의의를 둘수밖에 없을것 같다. 11시부터 한 수업은 그나마 좀 나았던것 같다. 여자분의 수업이였는데 정말 발랄했다. 꽤나 좋은 환경이다. 수업이 다 끝나고는 인터넷을 해보려 했는데 새로 만들어질꺼라는 내 아이디는 로그온이 되지가 않았다. 계속 기다리다가 결국 포기하고 밖으로 나갔다. 좀 있다가 다시 와서 해볼 생각으로 그냥 걷다가 문득 다시 Golden Age로 들어갔다. 당연히도 RPG관련 책들을 살펴봤는데 놀랍게도 Dungeon과 Dragon 과월본들이 $1씩에 놓여있었다. 난 잽싸게 그것들을 하나씩 고르고 책을 두개 더 샀다.하나는 Experts에 관한, 하나는 길드에 관한 자료집이였다. 정말 책 많이 산다.. 그렇게 사고 나서 다시 학원으로 돌아가 로그온을 시도했지만 역시 또 실패했다. 결국 누군가 로그오프를 하지 않은채 놔두고 간 컴퓨터에 앉아서 열심히 이것저것 했다. 다행히 밀린 일들중 하나인 뭐야카페 출석부 정리도 끝낼수 있었다. 그렇게 끝내고 보니 6시.. 형이 7시쯤에 저녁을 먹을꺼라고 했기때문에 슬슬 집으로 향했다. Holdom역에 도착해보니 시간이 조금 남았다. 혹시나하고 재숙한테 전화를 해봤는데 재숙이 바로 받았다. 설겆이를 하고 있었다는데 그렇게 통화해도 괜찮았는지 모르겠다. 오늘은 Celt test를 봤는데 꽤 잘본것 같다고 한다. 높은 레벨로 갈수있다면 정말 다행한 일이다. 집에 돌아오니 형은 아직 오지 않았다. 컴퓨터는 여전히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가끔씩 될것같기도 하면서도 다시 안되곤 하니 정말 답답하다. 저녁은 비빔국수로 잘 먹었다. 그리고 난 윈도우를 덮어서 까는것을 시도해봤다. 왠지 윈도우에 뭔가 문제가 있는것같기도 해서이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거실에서 젠가 부류의 게임도 했다. 정말 높이 쌓은 끝에 형이 무너뜨리고 말았다. 그리고 나서는 카드도 하려고 했는데 원카드 룰을 아무도 기억하지 못해서 결국 포기했다. 노래를 좀 듣다가 형이 기타와 악보를 가지고 와서는 같이 형 노래를 좀 불러봤다. 형은 홈바이블에서 같이 노래를 불러보자고 한다. 그런데로 괜찮은 생각인듯 하다. 밤 10시쯤 형과 형수는 자러 들어가고 난 다시 컴퓨터를 붙잡았다. 윈도우가 다시 설치되고 나서 재부팅을 몇번했더니 갑자기 인터넷이 연결이 되었다. 하지만 정말 불안정한 상태이다. MSN도 가끔씩 끊기기도 하고 파일 다운로딩도 제대로 되지가 않았다. 내일 봐서 괜찮아진것 같으면 방문서비스는 취소해야겠다.

  • (01.04.04)
    어제 좀 뻐근했지만 아침에 일어났을때는 그렇게 몸상태가 안좋은건 아니였다. 잽싸게 씻고는 아침을 먹고 교회에 갔다. 역시 설교시간에는 뻘생각도 좀 해야지 잘 보낼수 있는것 같다. 안그러면 졸아버릴 확률이 높다. 예배가 끝나고는 청년 모임에 참석했는데 1시간가량 이런저런 얘기들을 나누고 기도를 하기에 이제 끝나나 했다. 그런데 기도내용을 들어보니 이제 모임을 시작한다는 식이였다. 그 후로 또 한시간가량 전도사님의 기도에 대한 설교를 들었다. 꽤나 좋은 내용이여서 중간에 갈까 하다가 그냥 끝까지 들었다. 3시가 넘어서 교회를 나와서는 바로 Metrotown으로 갔다. DDR도 좀 하고 인터넷도 좀 할 생각이였다. DDR을 하러 Playdium에 갔는데 사람들이 어느정도 모여서 DDR을 하고 있었다. 그리고 나도 거기서 좀 하다보니 그중 한명과 얘기를 좀 하고 친해지게 됐다. 이름은 Jony이다. 그리고는 당초의 계획을 바꿔서 게임방에 가기는 커녕 저녁이 넘어서까지 거기에 계속 있었다. 이런저런 얘기도 하면서 다른 사람들 하는걸 구경하다가 한판씩 하곤 했다. 그리고 또 열심히 하던 중국인 여자애 한명과도 조금 친해졌다. 몇판 같이 해보기도 했다. 한가지 안타까웠던건 파라노이아 더블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충분히 깰수 있는건데 왠지 발판이 미끄러워서는 제대로 움직이지를 못했다. 더블이 아직 제대로 익숙해지지 않은 탓도 있는것 같다. 9시가 넘어서는 또다른 중국인 한명까지 4명이서 같이 놀다가 나왔다. 그리고는 뭔가 먹으러 갈까 했지만 그냥 있다가 결국 흐지부지 넘어가고 서로 연락처만 주고받고 헤어졌다. Jony랑은 스카이트레인도 같이 타면서 얘기를 좀더 했다. 사진을 별로 못 찍은게 좀 아쉽긴 하다.

  • (01.03.04)
    아침에 참 부산했다. 일단 나는 형과 나가서 장갑을 하나 사고 장을 봐왔다. 집에 돌아와서는 점심으로 삼겹살을 먹고 셋이 같이 나왔다. 먼저 몰에 들려서는 맥주병 반납하고 비디오를 가져다주고 커피를 마시고는 Cypress로 출발했다. 가는데는 역시 상당한 시간이 걸렸다. 날이 꽤나 추워서 온도도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갔다. 벤쿠버가 이렇게 추운건 정말 오래간만이라고 한다. 산을 올라가면서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온도가 점점 더 내려갔다. 스키장에 도착했을때는 영하 10도 아래였던것 같다. 난 도착하자마자 스노우보드를 빌리러 갔다.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평소엔 그정도로 북적거리지는 않는다니 말이다. 줄서서 기다리는게 좀 오래걸렸지 빌리는데는 별 문제 없었다. 신분증을 맡겨야 한다기에 내 국제학생증을 맡겼다. 형의 신용카드도 번호만 따놨다. 반납할때 찢어버린다고 한다. 그곳에서 빌린 스노우보드는 형이 쓰는것과는 좀 다른식이였다. 형이 쓰는건 신발을 벨트로 매는 형식인데 거기서 대여해주는건 신발 밑에 금속봉이 붙어있어서 그걸 보드에 장착하는 식이다. 신고 벗는데는 정말 편했다. 솔직히 질이 그다지 나쁜것도 아니여서 오히려 형꺼보다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우선은 초보자 코스에서 열심히 연습을 했다 스키장 리프트는 처음 타보지만 그다지 어렵진 않았다. 다 올라가서 내릴때가 좀 어려웠을 뿐.. 좀 연습을 하다가 형이 가르쳐준 뒤로 타는것도 조금씩 해봤다. 리프트를 5번정도 타니까 좀 되는것 같았다. 좀 더 타다가 저녁을 먹으러 내려왔다. 시계를 안봐서 몰랐는데 시간이 다 되서는 형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한다. 카페테리아에 가니까 형네 교회 사람들이 꽤 있었다. 다들 추위에 상기된 모습으로 컵라면을 열심히 먹고 있었다. 우리도 앉아서는 가져온 컵라면과 김밥으로 저녁을 떼웠다. 먹고 나선 바로 나왔다. 좀더 연습하다가 형이 있는 코스로 오라기에 4번정도 리프트를 더 타고는 그쪽으로 갔다. 이제 앞으로 타다가 뒤로 도는것도 왠만큼 가능해졌다. 형이 오라는 곳으로 갔더니 형이 앞에 있었다. 그리고는 형수까지 같이 또 다른 코스로 갔다. 역시 꽤나 높은 곳이였다. 그곳은 리프트가 상당히 빨랐는데 다행히도 타는부분에서는 속도가 줄어서 그렇게 힘들진 않았다. 단지 내리는 부분에서 경사가 높아 균형을 잡고 내리는게 쉽지 않았다. 그래도 거의 넘어지지 않았다. 그곳 정상에서는 코스가 두개로 나눠졌다. 그린과 블루. 블루가 더 어려운거라고 한다. 물론 함께 그린으로 갔다. 역시 초보자용보다는 처음부터 경사가 꽤 높아서 조금 걱정되기도 했다. 그런데 오히려 처음부분은 조금 경사가 있다가 말아서 중간에 좀 걸어서 가야만 했다. 처음에 속도를 좀 낸다면 바로 가겠지만 그건 나한테 너무 위험하다. 좀 가다보니 경사가 상당해졌다. 그런데다가 얼어버려서 딱딱해진 곳도 많아서 속도를 줄이면서 가기도 쉽지가 않았다. 그렇게 한번 내려오고는 올라가서 또 탔다. 역시 탈수록 조금씩 괜찮아지는듯 했다. 한번은 블루 코스도 한번 시도해봤다. 그런데 거기는 경사도 경사지만 대부분이 얼어있어서 제대로 일어나는것조차 힘들었다. 속도가 없으면 아예 가기도 어려운 곳이다. 겨우겨우 구르는걸 면하고 내려와서는 다시 그린 코스로 탔다. 이제 좀 더 익숙해져서 속도도 좀 내봤는데 그러다 많이 넘어지기도 했다. 그래도 꽤나 많은 발전을 이룩한것 같다. 어느새 10시가 되서 난 보드와 신발을 반납하러 먼저 갔고 신발 갈아신고 반납장소로 가는데 형도 내려왔다. 반납도 간단하게 마치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그런데 고속도로를 타고 오고 있는데 형 친구들한테서 전화가 왔다. 그래서 Boston Pizza에 가서는 이것저것 먹고 마셨다. 집에 돌아온건 거의 2시쯤이였던것 같다.

  • (01.02.04)
    새해 두번째 날.. 아침 3시, 6시에 잠에서 깨서는 결국 일어나 거실로 갔다. 그리고 쇼파가 너무 편안해서 또 잤다. 8시쯤 형이 깨워서는 아침을 먹고 좀 있다가 밖으로 나갔다. 일단 Monthly Pass를 사기 위해 Broad Way에서 Shoppers Drugmart에 들렸다. 패스도 샀으니 이제 돈이 아까워서라도 정말 열심히 돌아다녀야겠다. 시내 Granville 역에서 내려 근처 학원을 찾아보기 시작했다. 그래서 처음으로 발견한 곳이 JLS란 학원이였다. 들어가서는 알아보니 꽤 적당한듯 했다. 그래서 일단 정보들을 알아본 다음 나왔다. 그리고는 또 학원을 찾으러 돌아다녔는데 별로 보이지는 않고 의외의 상점이 눈길을 끌었다. Golden Age라는 상점이였는데 뭔가 매니아적인 분위기가 물씬 풍겼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수많은 포스터들.. 솔직히 맘에 드는 포스터가 몇장 있었지만 한국으로 가져가는게 문제가 될게 뻔하기 때문에 그냥 지나쳤다. 그리고 안쪽으로 들어가보니 RPG 관련책들이 눈에 띄었다. 정말 여러가지 책들이 구비되어있었다. 역시 이래서 외국이 좋긴 좋나보다.. 거기다 어떤 책들은 50% 할인도 하고 있었다. 어짜피 일반책들은 그냥 사기엔 좀 무리가 되니 그 책들을 열심히 뒤져봤다. 그래서 일단 몇권 골라놨다. 바로 사는건 피해야겠지. 밖으로 나와 Granville Ave.를 따라 계속 걸었다. 그리고 예전에도 가봤었던 Lion's Lair라는 오락실이 보였다. 바로 들어가서는 드럼을 플레이했다. 역시 간만에 하니깐 상당히 힘들었다. 나 말고 드럼을 하는 사람들을 몇명 봤는데 아무래도 한국인이였는듯 하다. 난 컴퓨터를 하려고 안쪽으로 들어갔었기 때문에 말을 건다거나 해보지는 못했다. 역시 이쪽에도 동호회 비슷한게 있나보다. 안쪽에는 게임방이 있었다. 가서 다음카페나 메일등을 확인하고 있는데 형한테서 전화가 왔다. 건물 안인데다 주위에 컴퓨터가 가득해서 통화품질이 안좋아서는 바깥쪽으로 나가보기도 하면서 겨우 통화를 했다. 오늘밤은 좀 늦게 들어올꺼라는 얘기였다. 1시간정도 하다가 밖으로 나왔다. 점심을 먹을 시간이 이미 지났기 때문에 만만한 맥도날드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다 먹고 좀 쉬다가 밖으로 나와 다시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일단 학원을 더 찾는게 무리인것 같아서 그냥 한번 갔던 그 학원에 가서 등록을 했다. 한반에 4명가량, 중간레벨의 클래스라고 한다. 금요일이나 토요일에 약간의 활동이 더 있는듯 해서 괜찮기도 하다. 어짜피 2주간 뭔가를 배운다기보다는 그동안 공부했던걸 유지하는게 주 목적이기 때문에 중간레벨인것도 크게 상관은 없다. 등록을 하고나서 나와서는 Robson Str.를 걷기 시작했다. 역시 Granville과 Robson이 가장 번화한 거리인것 같다. 중간에 Chapter에 들려 책들을 둘러보기도 하고 기념품점에 들러 집에 가져갈 기념품을 생각해보기도 했다. 그렇게 쭉 가다가 게임방을 발견하고는 들어가 또 인터넷을 약간 했다. 역시 집에 빨리 인터넷이 되야 할텐데... 돌아오는 길에는 홀로그램에 관련된 물건들을 파는 상점에 들어가봤다. 꽤나 멋진게 많았다. 그리고 Chris가 전에 보여줬던 방귀소리나는 장난감도 거기서 발견했다. 사가는것도 괜찮은 생각일것 같다. 좀 신기한 물건들도 많아서 조카들 선물로도 괜찮을것 같다. 그곳을 나와 Sky Train 역쪽으로 돌아오는 길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다. 천천히 내리는 눈이 꽤나 멋있었다. 시내 곳곳의 불빛과 더불어 멋진 그림을 만들어냈다. 사진을 찍은건 당연한 얘기.. 집에 오는 길에는 Broad Way에 있는 Safe Way에 들러 빵과 초콜렛 버터를 샀다. 그 바삭바삭 빵은 없는걸까??

  • (01.01.04)
    새해를 맞이했다. 어제 자정에는 곳곳에서 폭죽을 터뜨리며 새해가 왔음을 알리고 있었다. 난 그저 그런가보다 하는 마음만 가지고 잠들었다. 오늘 아침은 왠지 푹 자고 싶었다. 그래서 7시나 10시쯤에 일어났음에도 계속 누워서 잤다. 그래서 결국 1시가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점심을 같이 먹고는 형은 오늘 스노우보드 타러 가는데 같이 갈꺼냐고 묻기에 고민을 좀 하다가 안간다고 했다. 몸도 좀 뻐근한데다 다른데도 좀 돌아다니고 싶었다. 몸이 뻐근한게 어제 스노우보드를 탄것보다는 자면서 너무 뒤척여서 그런것 같다. 형이 시내까지 태워준다기에 준비를 하는데 형이 계속 스노우보드 타러 가자고 그랬다. 그래서 결국 그러자고 하고 옷을 열심히 갈아입었다. 정말 옷 입는것 부터가 상당한 일이다. 거의다 입고 무릎보호대까지 미리 착용했다. 그런데 갑자기 형이 와서는 그냥 취소했고 같이 돌아다니자고 했다. 다시 한참을 걸려서 옷을 갈아입고는 집을 나섰다. 먼저 간곳은 Tim Hortons. 매일 이렇게 아침이면 커피로 하루를 시작하나보다. 난 핫쵸코를 먹었는데 뜨거워서 입을 좀 데었다. 그렇게 있다가 4시쯤 되어선 Stanley Park로 향했다. 그곳의 크리스마스 장식이 3시부터 시작한다기에 간것이였다. 가보니 사람이 꽤나 많았다. 이번건 좀 볼만한 행사일꺼라 짐작할수 있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은 아무래도 어두워야 하기때문에 해가 지기까지 근처를 좀 걸어다녔다. Aquarium도 잠시 들렀는데 고래나 물개를 볼수 있었다. 아무래도 제대로 된 입장은 반대편에서 하는듯 했다. 해안가까지 걸어갔다 오니 해가 꽤 저물어서 그 행사를 하고있는곳으로 들어갔다. 그곳에 무슨 Train을 타는게 있다기에 일단 그 표를 사고 좀 걸어다녔다. 장식들이 꽤나 많아서 볼만했다.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다.. 원래 5시 반에 타는 기차라는데 사람들을 보아하니 시간과 관계없이 그냥 타는듯 했다. 그래서 우리도 한바퀴 돈 후에는 그냥 바로 들어가서 기차를 탔다. 기차라고 해봤자 놀이동산에서 볼수있는 작은 크기의 기차였다. 길이는 꽤 길었다. 천장의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캐롤을 들으며 기차가 지나가는 곳 주변으로 펼쳐진 여러가지 장식들을 감상했다. 왠지 가격에 비해선 좀 약한듯 했지만 나름대로 괜찮은것 같긴 했다. 어쨋든 이런 행사 자체가 보기 어려우니 말이다. 애들을 데리고 오는데는 완벽한듯.. 그렇게 약 20분간 한바퀴를 돌고는 내려서 그곳을 나왔다. 그리고는 차를 타고 Downtown에 저녁을 먹으러 갔다. 형수는 가는 도중에 싸온 김밥을 열심히 먹은 바람에 정작 식당에 가서는 아무것도 안먹었다. 경제적이긴 하다.. 간곳은 그리스 식당이였다. 어떻게든 요리된 밥과 구워진 고기.. 나름대로 괜찮았다. 음식보다는 고기(닭고기인듯 하다)를 굽는게 인상적이였다. 길쭉한 막대기에 원형으로 썰린 고기를 계속 끼워서 그걸 돌리며 굽고는 칼로 구워진 바깥쪽을 잘라내는 식이였다. 분명히 어디선가 본 기억이 있는데 어디서였는지 모르겠다. 우리나라였었나?? 한참을 걸려서 먹고는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길에 한국 상가에 들려서 한국비디오를 빌리려는데 다 문이 닫은 바람에 그냥 신문만 하나 챙겨서 왔다. 집에선 신문을 보며 학원을 체크해봤다. 대부분 하루에 한시간 반정도밖에 안하는 학원들이였다. 정말 적당한 학원 없는걸까? 내일 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녀보는수밖에 없겠다. 인터넷을 고치기 위해 서비스도 예약했다? 내일 시내를 열심히 돌아다녀보는수밖에 없겠다. 인터넷을 고치기 위해 서비스도 예약했다. 수요일 저녁에 온다고 한다. 결국 그때까지는 확실히 인터넷을 쓸수 없다는 뜻.. 게임방을 애용해주는 수밖에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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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시간은 7시.. 새벽 1시에 잤는데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났다.. 역시 꿈덕분..

    기억나는건 2개의 꿈이다.

    하나는 그 다음날 어디론가 가야하는 상황에서 친구를 만난 꿈. 그리고 저녁이 되어서 난 또 누군가를 만나고 싶어진다. 하지만 시간은 여의치 않다.. 더불의 만난 친구는 나에게 돈을 빌려달라고 한다. 10만원을 빌려달라고 했던가.. 나는 3만원을 우선 빌려주고 빨리 갚을 수 있다면 더 빌려준다고 했다.. 별로 현실적이진 않은 방법이지만 어쨋든 조심스러운 모습.

    또 하나의 꿈은 누군가와 같이 부족한 무언가를 메꾸기 위해 초등학교 수업을 듣는 것이였다.. 첫날부터 늦게 가서 헤매이는… 이건 아무래도 아직 교양독서를 이수하지 못한것 때문인것 같다.

    그렇게 난 스스로 압박당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생활에서는 맘껏 여유롭다.. 내 생활에 대한 현실과 이상이 일치되면 저런 꿈들 없이 푹 잘 수 있으려나…

    어쨋든 일어난 지금은 김윤아 2집을 듣는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