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근

개인 시간이 줄어든다.. 라는건 그다지 상관없는데..
3일 연속 야근을 했더니 좀 피곤하다..
대충 일은 마쳤지만 9시 반까지는 시간이 남아있어서 그냥 앉아서 시간 보내고..

집에 오는 길은 왠지 허전하더라..
그래서 문득 생각난 석환이한테 전화도 해보고..

생각해보니 오늘은 밥도 꽤 많이 먹었다..
왠지 배고팠다..
아니.. 많이 먹은건 아니지.. 밥 주는 양은 정해져있으니.. ㅡㅡ;

아.. 무언가 필요하다..

생활패턴

생활패턴이란건 참 묘하다..

어쩔땐 5시 반에 일어나고, 어쩔땐 7시에 일어나고, 어쩔땐 9시에 일어나고, 어쩔땐 오후가 되서야 일어나고..

어쩔땐 매일 꼬박꼬박 씻고, 어쩔땐 며칠씩 안씻고..

어쩔땐 매일 글을 남기고, 어쩔땐 몇주째 조용하고..

어쩔땐 매일 누군가에게 연락하고, 어쩔땐 가끔 말거는 사람도 귀찮아하고..

어쩔땐 실실 웃고 다니고, 어쩔땐 언제 어디서 무슨일이건 무표정으로 일관하고..

참 많은 모습을 가지고 있고, 시간이 흐르고 환경이 바뀔때마다 이렇게 저렇게 바뀐다.

하지만 왠지 스스로 정할수는 없는 것 같다.
사실 정하려고 하지 않는 것 같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생각만 할 뿐..

다행히도 꼭 필요한 상황에는 적응해 왔으니까..

물론 지금의 나는 직장인이라는, 안정된 모습이 필요한 상황이긴 하지만..
같은 생활에 머무르지 않는 모습을 보며 안심하기도 한다.

변하지 않는건.. 죽어있는 것 같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