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정말 오랜만에 휴일을 가졌다..
몇달만인것 같다..

오전에는 출근할 계획이였지만..
계속 자버렸다..
아침에 깨긴 깼지만..
12시가 되어서야 일어났다.

오후엔 원래 합창연습에 가야하지만..
다음주가 공연이지만..
그냥 안갔다.
노래부르는 것도 행복하지만..
난 쉬고싶었다.

최근에 거의 못간 성가대 토요일연습과 청년예배도.. 안갔다.

대책없다..
오늘 출근한다고 얘기해놓고.. 안가버리고..
합창단에선 다음주 공연인데 안오냐고 문자가 오고..

그냥.. 쉬고싶다..

하루종일 쉬었으니..
이제 청소좀 하고..
일찍 자고..
내일은 상쾌하게 일어나야지

잡다한 생각

와우 업적시스템.. 맘에 든다 ㅋㅋ
페아노르가 수행한 퀘스트는 총 1468개!!
32개만 더하면 1500개 채우는군.. ㅋ


하드디스크 1테라 하나 더 살까..
사서 끼우면 4개에 총 2.3테라… ㅋㅋㅋ


빨리 암보 끝내야지…
근데 이번주엔 여유가 없을듯한 느낌.. ㅠㅠ


카메라 장비를 살 돈으로 사진 책을 사라!!
..는 좋은 글을 봤다.
수긍은 되지만.. 실천은 어렵다.. ㅎㅎ
나정도면 양호하다구..
회사에서 실컷 빌리는 덕이긴 하지만.. ㅋㅋ
카메라 2개, 렌즈 6개, 스트로보 하나, 삼각대 3개..
그다지 양호하지 않을지도… ㅡㅡ;;

요즘 생각

요즘 참 바쁘다..

회사에선 이번달 말에 있는 제품 데모 준비로 일이 쌓여서 계속 빡빡한 생활을 하고..
주말엔 이번달 중순에 있는 합창단 정기공연 준비로 연습하느라 바쁘다..
거기에 교회 성가대도…

하지만 하고싶은건 더 많다..
게임, 음악, 사진, 사람..

음악은 이정도면 실컷 한다고 할 수 있겠지..
매주 적게는 5시간에서 많게는 10시간 가까이 합창/성가대 연습을 하니까..

사진은.. 간간히 찍고 있다.
직장생활 하면서 이정도면 많이 찍는 편이다..
하지만 부족함을 느낀다..
그냥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다.’정도는 될지 몰라도..
사진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해낸다거나..
무언가 집중된게 없다.

벌써 5년 넘게 사진을 찍었지만..
분명 순간의 기록들로서의 의미들은 남았지만..
뭔가.. ‘나의 사진’에 대해선 뚜렷하지 않다.
그냥 어질러진 방 같다고 할까..

사실 그래도 사진이 음악보다는 낫다..
물론 음악은 그림에 비교하는 편이 맞겠지만..
음악은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한다는 생각은 할수도 없고,
내 실력을 더 키워야 하는 입장이다..
무언가를 하기엔 내 실력이 따라주지 않으니까..

게임은..
요즘들어 와우도 다시 하고싶고..
간만에 한 홈월드도 정말 좋고..
왠지 피난처를 찾아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 게임은 그것에 집중하면서 다른 것들을 잊게 만들고..
음악은 마치 그 노래가 내것인것처럼 감정을 풀어내게 한다..

게임을 하는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고..
요즘 게임 시스템에 대한 새 아이디어가 생겨서 열심히 구상중이다.
이 분야는 TR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 대한 시뮬레이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끝없는 변수들을 만들어내는 법,
사람들을 끌 수 있는, 잡아둘 수 있는 방법,
그 자체의 완성도,
그리고 재미..

예전처럼 다른 목적을 위해서 급하게 만드는게 아닌 만큼..
하나하나 따지고 분석해가면서, 그리고 자료를 모으면서..
제대로 만들어 보자..

나에게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단순히 Social Skill을 익히면서 해결될 수 있는건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마냥 반대방향으로만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날 맞춰가야 하는걸까..
아니면 나에게 맞는 사람들을 찾아 떠나야 하는걸까..
이번 겨울은 이런 고민 속에서 그냥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