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를 규정지으려고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고, 이건 그 노력 중 하나이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은 무엇일까..
내가 좋아하는 음악의 장르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대충 리스트를 뽑는다면 안가리고 다 듣는다고 생각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건 분명 아니다.
예전엔 좋아하는 가수들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정의내렸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 폭이 너무 넓어져서 나열하자면 너무 길다. 그렇게 길어지면 당연히 정의한다는 의미가 무색해진다.
내가 찾은 힌트는.. 완성도 높은 가수나 음악가들의 공연보다 학교에서 하는 공연들이 더 좋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열심히 영상을 찍을 수 있었다.
이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내가 말했던 단편적인 표현들을 열거해보자면..
–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싱어송라이터
– 울고 웃고 절규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출해내는 노래들
– 영화 OST
– 아카펠라
– 학교 밴드나 동아리들의 공연
이런 단서들(?)로부터 “그 사람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음악” 이라는 결론을 내려본다. 그 말이 그 말 같지만.. 언어로 표현해내기 어려운 느낌이 있는게 사실이고 이 정도면 잘 표현해 낸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오랜만에 “레이 찰스 OST”를 듣고 있다. 노래를 들으며 영화에서 보았던 그 사람의 삶을 떠올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