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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의 어려움

간만에 열심히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아무래도 시험기간이라 더 열심인듯..

사진은 정리하면서 가장 어려운건 사진을 분류하는 것이다. 물론 보정을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지만 보정은 너무 귀찮아서 잘 안한다. 반면에, 분류는 사진을 올리기 위해선 꼭 해야한다.

사진이 수십장 혹은 수백장 정도였다면 분류의 필요성은 그렇게 크진 않을것이다. 그냥 한번 쭉 봐도 몇분이면 다 볼 수 있고 필요한 사진을 찾아내는 것도 어렵지 않다. 하지만 사진이 수천장에 달하는 만큼 분류가 되어있지 않다면 사진을 찾는것은 둘째 치더라도 사진을 보는것만으로도 지치게 된다.

예전에는 사진 자체를 분류하지는 않았다. 대신 사진의 목록을 만들때 파일을 나눔으로써 크게 분류했었다. 하지만 Gallery라는 툴을 사용하는 지금은 사진을 업로드 할 때부터 폴더별로 분류를 해서 올리는 것으로 편하게 분류를 할 수 있다. 그렇게 해서 A100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올리고 있지만 사실 아직 사진이 그렇게 많지는 않다.

문제는 예전에 찍었던 사진들. 먼저 V3로 찍은 사진을 정리하고 있다. 예전에 페이지로 분류했던건 사실 목록이 무작정 길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명목상의 분류였기 때문에 한 분류 안에서도 사진이 너무 많아 분류의 의미가 그다지 살아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사진들의 분류를 가능한한 세분화해보려고 한다. 우선 안좋은 사진들을 다시한번 걸러냈다. 그리고 이전에 행사사진 등 양이 지나치게 많아서 다 빼버렸던 사진들도 걸러낸 다음 다시 올릴 예정이다. 폴더별로 관리하니 분류별로 따로 업로드 하는 등 관리가 확실히 편해졌다.

문제는 분류를 세밀하게 한다는 것에서 시작된다. 예전에는 어짜피 한 분류 안에 포함된 양이 많았기 때문에 어중간한 것들은 그 상위 분류로 넣어버리면 끝이였다. 하지만 이제는 그 한 분류였던 것들을 다시금 하위분류로 나누면서 ‘어중간한’ 사진들이 너무 많아진 것이다.

생각해보면 어떤것이건간에 딱 잘라서 나눌 수 있는 것은 없다. 사진을 찍다보면 인물을 찍기도 하고 풍경을 찍기도 하지만 두가지를 같이 찍기도 한다. 그렇다면 그 사진은 어떤 쪽으로 분류해야 할 것인가… 광주에서 찍은 사진과 서울에서 찍은 사진은 확실하지만, 중간에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은? 행사사진으로서 분류한 사진들에 들어있는 내 사진이나 아는 사람들의 사진은? 이처럼 분류작업을 하다보니 끝없이 스스로 질문하게 된다. 적어도 분명한건 정확히 나눌 수 있는 선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이런 문제는 어디에나 존재한다. 특히 사람이 감각, 지각하고 또 판단하는 경우에는 언제나 어중간한 부분들이 존재하고, 자신이 확신을 가지고 판단한 경우에도 다른 사람들의 눈에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내가 진한 파란색이라고 생각한 어떤 색깔에 대해 다른 사람들도 똑같이 말할 가능성은 그렇게 크지 않다.

이런 문제에 대해서 내가 좋아하는 해결방법은 우선 한가지 답을 내려놓고 그 결과를 지켜본 다음 차근차근 수정해가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올린 사진들에 대해 수정하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기에, 올리기 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고, 언제쯤 끝날지는 기약이 없다.

‘Tip’s on National Geographic Photography Field Guide

[#M_조디 캅|접기|
조디 캅

- 당신이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당신이 열정을 품고 있는 무언가를 사진으로 찍으라. 어떤 피사체를 만나면 그 피사체에 관하여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 그리고 왜 당신이 그것을 사진으로 찍고 있는지 자문해보라. 만일 당신이 어떤 꽃이 아름답다는 이유만으로, 어떤 산이 명소라는 이유만으로 사진을 찍는다면, 당신의 사진들은 수박 겉핥기에 지나지 않게 될 것이다.

- 설사 당신이 유명한 기념물의 사진을 찍는다고 하더라도, 그 상황에 철저히 몰두하라. 빛이 더 좋을 때 다시 찾아가고, 스냅사진이나 상투적인 사진을 넘어서서 다른 기술로 만들어진 장비, 다른 렌즈, 다른 시각, 다른 빛을 가지고 실험을 하도록 하라.

- 일출시의 빛과 일몰시의 빛은 아름답다. 그러나 당신은 하루 종일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정오의 빛에서는 높은 위치에서 아래를 향해서 찍어보라. 거친 빛에서는 그늘이나 실내에서 찍어보라. 만일 피사체에 그림자가 딱딱하게 떨어지면, 그 부분에 스트로보를 터뜨리도록 하라. 무언가 흥미로운 일을 하고, 모든 빛의 상황을 당신을 위해서 유용한 것이 되도록 만들라. 빛을 창조적으로 이용할 수만 있다면 그렇게 할 수 있다.

- 당신의 사진들을 아주 세심하게 검토하고 자신의 실수를 통해서 배우도록 하라. 다음번에 촬영을 나갈 때는 문제들을 바로잡고, 보다 실험적이고 드라마틱한 것을 시도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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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애니 그리피스 벨트|접기|
애니 그리피스 벨트

- 어떤 사람들은 장난감(사진 장비)을 좋아하고, 어떤 사람들은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당신이 기술과 장인적 솜씨를 결합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기술을 받아들이고 그것을 창조적으로 이용하라. 당신이 장비에만 매달린다면, 장비에 빠져서 결코 헤어나지 못하게 될 것이다.

- 계속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사진을 많이 찍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카메라의 파인더를 보면서 구성상으로 화면을 잘 편집해내는 훌륭한 편집자가 되도록 노력하라. 그러나 일단 사건이 발생하게 되면 필름을 아끼지 말라.

- 카메라에 내장된 노출계에 의지하지 말고 입사광을 측정하여 정확한 조리개값과 셔터속도를 계산해내도록 하라. 빛과 카메라의 조절장치들을 이용하여 당신의 의도를 잘 표현해줄 수 있는 사진들을 만들어내라. 모든 선택은 당신 스스로 하라.

- 대부분의 사진에서 빛의 방향, 빛의 질, 빛의 색조, 그리고 빛이 피사체를 어떻게 감싸고 있는가 하는 것은 빛의 양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풍경이나 단순히 회화적인 사물을 찍을 경우에는 빛에 대한 감각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많은 사진들에서는 그것이 간과되고 있다.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음악을 들을 수 있는 더 좋은 귀를 가지게 되듯이, 사진에 경험이 쌓이면 쌓일수록 빛에 더 잘 적응하게 될 것이다.

- 당신이 포토저널리즘에 관심이 있다면, 카메라를 가지고 이야기를 전하는 스토리텔링의 개념을 배우도록 하라. 때때로 당신은 그 이야기를 단 한 장의 사진을 가지고 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 이야기를 한 묶음의 사진들로 담아낼 때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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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제임스 L. 스탠필드|접기|
제임스 L. 스탠필드

- 낯선 도시에서 취재를 시작할 때 우편엽서들이나 사진이 많이 실려있는 관광 안내책자들을 먼저 살펴보도록 하라. 빛이 좋지 않을 때는 위치만 잡아두고, 새벽이나 땅거미가 질 때 다시 찾도록 하라. 다른 사진들이 늘 써먹던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유리한 위치를 찾아보도록 하라. 중요한 자리는 빛이 달라질 때, 또는 거기서 일어나는 움직임이나 행위가 달라질 때 다시 찾도록 하라.

- 빛은 가장 강력한 사진가의 도구다. 일출과 일몰, 그리고 악천후의 ㅅ장점을 최대한 이용하라. 만일 단체여행이어서 일행이 있다면, 가장 좋은 자리들은 택시를 타고 혼자서 다시 가라. 아침식사는 포기하라. 저녁식사에 늦어도 상관없다. 멋진 일들은 이른 아침에 벌어진다. 따뜻한 빛이나 안개, 눈, 비, 서리 같은 기후적 상황들은 아침에 발생한다.

- 실내에서 플래시를 사용한다면, 자연스럽게 보이도록 노력하라. 플래시 빛을 직광으로 사용하지 말고 무엇에든 반사시켜서 사용하라. 플래시 빛을 주변의 빛에 더하되, 주변의 빛을 훼손시키지는 말아라. 플래시 빛의 색온도를 등불의 색온도와 조화를 시키려면 플래시 헤드에 앰버(호박색) 젤라틴 필터를 씌우라. 창문에서 빛이 들어오는 상황이라면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플래시를 보조조명으로 사용하라. 플래시를 보조조명으로 사용하게 되면 동작을 정지화상으로 얻을 수 있고 콘트라스트를 부드럽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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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마이클 야마시타|접기|
마이클 야마시타

- 종종 사람들 사진을 찍을 때 그들이 당신에게 관심을 두고 있지 않을 때가 사진을 찍기가 가장 쉽다. 나는 상황을 억지로 조정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나는 주변을 맴돌면서 가장 좋은 빛을 얻을 수 있는 위치를 선택하고, 그 다음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든 그 일에 따라서 대응하며, 그 사건을 아주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한다.

- 가장 좋은 풍경사진에는 풍부한 색상, 패턴, 좋은 구성, 선, 질감, 그리고 아마도 움직임이 있어야 한다. 스스로 자문해보라. "이 장면에서 시각적인 매력을 부여해주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그리고 바로 그 요소를 필름에 담도록 하라.

- 이상적인 빛이 있는 좋은 위치를 발견하게 되면, 그 장면에 인간적인 요소를 가미하기 위해서 사람들이 프레임 안으로 들어오기를 기다려라. 만일 일출시나 일몰시에 사진을 찍으려고 계획한다면, 미리 카메라를 설치하고 무언가 일이 발생하기를 기다려라.

- 만일 태양을 향해서 역광으로 사진을 찍으려 한다면, 전경에 태양을 역광으로 받아서 실루엣으로 잘 표현될 수 있는 강렬한 시각적 요소, 즉 사진을 보는 사람이 즉시 알아볼 수 있는 어떤 요소를 집어넣도록 하라.

- 사진을 당신 생활의 한 부분으로 만들라. 카메라를 항상 들고 다니면서 친구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실습을 하라. 주변에 익숙한 대상들을 가지고 시각적인 기술을 발전시키도록 하라. 집에 있을 때에도 나는 계속 사진을 찍는다. 조명이나 새로운 장비를 가지고 실험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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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데이비드 앨런 하비|접기|
데이비드 앨런 하비

- 외국을 방문하기 전에, 그 지역의 사회적인 관습들을 익혀두라. 그래야 사람들을 거슬리게 하지 않을 수 있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해두어야 그들의 전통들을 존중하게 되고, 함께 어울리면서 가까이 다가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 건축사진이나 풍경사진 주변에 사람들을 포함시키라. 대성당 사진은 경외심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사진에 인간적인 요소를 가미시킬 때 비로소 관심, 독특한 분위기, 깊이, 구묘에 대한 감각 등을 더할 수 있다.

- 대부분의 사진가들은 그들의 작업에 개성을 부여해서 더 좋은 사진을 만들어낸다. 즉 사진적 상황에서 그들이 이야기할 수 있는 요소를 찾아내는 것이다. 축제나 이국적인 상황에 사로잡히기는 쉬운 일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 있는 사람들 사이의 관계 등과 같은 보편적인 요소들도 찾아보라. 작은 세계, 즉 삶의 한 단편을 따로 떼어서 표현해보라. 여행을 하면서 그곳에 사는 가족들을 만나려고 시도해보고, 사람들을 사귀려고 노력해보라. 그러면 사진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 그 나라의 문화를 대변해줄 수 있는 상징들을 찾으라. 음식, 의상, 직물, 도자기, 기타 수공품들 등. 시장은 아주 풍부한 사진의 자원이 될 수 있다.

- 고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연구하라. 구성 감각, 소재의 특성, 빛, 색상, 균형, 디자인 등에 대한 인식을 키워나가도록 하라.

- 완벽한 사진 상황이 발생하면, 완벽한 노출이나 조리개값에 대해서 생각할 시간이 없을 수도 있다. 바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실험을 두려워하지 말라. 특히 삼각대나 플래시를 사용할 수 없는 어두운 상황을 두려워하지 말라. 팔꿈치를 테이블에 의지하거나, 공중전화 박스에 기대거나, 카메라를 담장 말뚝이나 콜라병에라도 올려놓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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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_윌리엄 앨버트 앨러드|접기|
윌리엄 앨버트 앨러드

- 사람들의 사진을 찍을 때는 사람들과 친해지는 것 이외에 다른 비결은 없다. 당신이 나무 뒤에 숨어서 망원렌즈를 가지고 사진을 찍는다면, 관계를 성립시킬 수 없다. 전쟁사진가 로버트 카파는 물리적으로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더 강렬한 사진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것은 심리학적으로도 타당한 이야기다. 당신은 자신이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 말과 예의범절과 어조로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 구성의 원칙들은 중요하다. 그러나 아이디어란 그런 원칙들을 배우고 동시에 그것들을 깨뜨리는 데 있는 것이다. 사진의 중앙을 나누어놓는 구성을 해서는 안 되는 것인가? 그것이 효과만 있다면 어떤 일이라도 할 수 있다. 구성은 직관적인 것이여야 한다. 나는 이제 거의 모든 것을 색상, 형태, 빛, 그림자 등의 관점에서 보고 있다.

- 사진을 찍을 때 당신은 일종의 퍼즐 맞추기를 하는 것과 같으며, 퍼즐을 맞추는 데는 수많은 방식들이 있다. 초광각렌즈는 제대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그런 렌즈들을 사용하면 화면에 더 많은 퍼즐 조각들이 들어오게 되기 때문이다. 당신은 그 프레임 안에 모든 것을 다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 몬든 것들은 잘 짜맞추어져 있는가? 가장 중요한 피사체가 주변의 다른 모든 것들과 유기적인 관계를 맺고 있는가? 그 사진에 균형과 아름다움이 있는가?

- 카메라를 가지고 여러 앵글들을 탐구해보라. 그저 좋은 사진과 정말로 좋은 사진의 차이는 대개 종이 한 장의 차이다. 즉 무릎을 조금 구부리느냐, 앵글을 오른쪽이나 왼쪽으로 조금 바꾸느냐에 달려 있다. 당신의 시각을 15센티미터 정도만 이동시켜보라. 그러면 당신은 엄청난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다._M#]
[#M_데이비드 더빌레트|접기|
데이비드 더빌레트

- 빛을 보고, 빛을 만들고, 빛이 당신을 위해서 작용하도록 만들 수 있는 능력을 연마하라. 접사사진에서 여러 가지 비율의 빛, 여러 가지 형태의 빛들을 가지고 촬영해보라. 파파라치들이 하느 것처럼 카메라에 플래시를 장착하여 직접적이고 거친 플래시 빛을 사용하지는 말라. 긴 플래시 연결대를 사용하는 게 좋으며, 가장 좋은 효과를 내기 위해서 적절한 자리에서 발광이 될 수 있도록 조정하여 사용하라.

- 훌륭한 피사체를 찾아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단짝과 같이 작업하라. 몇장의 사진을 찍은 후 더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상황이 바뀌기를 기다려라._M#]
[#M_크리스 존스|접기|
크리스 존스

- (전략) 만일 당신이 찍은 필름의 모든 컷들이 완벽하다면, 당신은 실패한 것이다.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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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 니콜스

- 사진학교에 가지 말고, 진보적인 예술교육을 받으라. 사진은 그 이후에도 배울 수 있다. 그리고 사진의 대가들을 연구하라. 에른스트 하스,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그리고 당신이 존경하는 다른 사진가들을 연구하라.

- 마사이 마라 족이 사는 곳같이 다른 사람들이 이미 아주 좋은 사진들을 만들어냈던 지역들을 여행하지 말고 당신 자신의 지역, 당신이 다른 사람보다 더 잘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되는 피사체를 촬영하라.

- 동물사진을 찍을 때는 한 피사체를 선정하고 그 피사체와 많은 시간을 보내라. 초점을 맞추, 끈기 있게 기다리고, 끝까지 인내하라.

- 사람들을 대상으로 작업을 할 때는 더 가까이 다가가라. 광각렌즈를 사용하여 피사체를 파고들어가고, 자기표현하는 방식을 배우라.

- 실제로 당신을 자극하는 피사체를 찾아내고 그 방향으로 정진하라.

- 당신 자신의 사진에 대해서 비판적인 검토를 하라. 만일 당신이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일하고 싶다면, 기존의 명성을 가진 사진가들과 경쟁을 하게 될 것이고, 우리는 압박을 받게 될 것이다. 단지 여행하는 것이 좋아서 이런 종류의 사진을 찍기를 원한다면 일찌감치 포기하라.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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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손탁의 “이미지의 폭력”

 

Prized COLOUR print

Gold

“상처 Verwundet”

Laimer Wolfgang

AUSTRIA

[#M_ more.. | less.. | 

수잔 손탁의 "사진적 폭력"


사진은 빗나간 역사와 정치의 반영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는 사진이 더없이 진실하고 신뢰 그 자체라고 믿고 있지만 시대의 저편으로 걸어 올라가 보면 사진이 앞장서서 거짓과 음모와 술수의 도구였음을 알게 됩니다. 스스로 동맥을 끓고 자살했던 비운의 여류 사진가 다이안 아버스는 "사진을 찍는 행위는 어쩔 수 없이 '잔인하고', '비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사람들이 신뢰하는 사진의 그 투명함과, 명백함과, 사실성 때문에 오히려 역으로 역사와 정치를 오도하는 수단으로 사용됐던 때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세상의 그 무엇이든지 일단 카메라에 잡히면 어떤 대상이라도 사진적 폭력 앞에 벗어날 수 없었습니다. 사진에 찍히면 뿌리칠 수 없는 증거가 되었고,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 되고 말았기 때문입니다.


사진의 증거 능력 때문에 생긴 슬픈 사례는 너무도 많습니다. 1895년 10월, 명성황후 시해사건 때 일본 낭인들이 궁중나인으로 변복한 명성황후를 시해할 수 있었던 것은 당시 그들이 일본인 황실전속사진사로부터 입수한 사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1871년 6월, 파리 경시청이 파리 코뮨에 연루된 살인 혐의자를 모조리 검거하여 단두대로 보낼 수 있었던 것도 그들이 누구였는지를 말해 줄 수 있는 사진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 서슬퍼런 80년대, 독재에 항거한 데모대 앞에는 항상 그들을 향한 안기부의 카메라가 있었습니다.


세계적인 철학자 수잔 손탁(Susan Sontag)은 사진은 권력이라고 딱 잘라 말합니다. 사진은 사회적인 관습으로서, 그리고 증거로서 자기방어 수단이기도 하지만 그러나 힘의 수단으로서 언제나 권력적이었다고 말합니다. 미셀 푸코의 <감시와 처벌>에 파옵티콘이란 감옥이 나옵니다. 파옵티콘은 간수들이 보이지 않는 원형 감옥입니다. 간수들이 보이지 않지만 서로를 보는 원형구조, 거기에다 죄수들의 그림자가 창살 밖으로 드러나게 되는 그림자의 감옥입니다. 감시자가 드러나지 않지만 죄수 스스로 드러나기 때문에 오히려 더 무서운 감시수단이 파옵티콘이었습니다.


사진도 파옵티콘처럼 보이지 않는 감시체계입니다. 인공위성이 매일 우리를 감시하고, 몰래카메라는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 우리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노출된 우리는 누가 어떤 목적으로 이용하느냐에 따라 증오의 이미지가 되기도 하고 절망의 이미지가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들이 관찰의 대상이 되고 까발려지는 대상인데도 까발린 것을 좋아합니다. 이른바 오양의 비디오, 백양의 비디오로 명명된 "몰카"의 관음성과 탐욕성이 그것입니다. 몰카는 카메라를 거머쥔 사진의 폭력성과 남성적 욕망의 화신임을 잘 보여줍니다.


카메라는 냉혹합니다. 아주 권력적이고 위험한 매체입니다. 감정도 없고 비정하며 책임지지도 않습니다. 수잔 손탁은 사진이 매순간마다 공격성을 암시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사람들은 카메라를 통하여 황홀한 감정을 느끼고 시각적 잔인성마저 즐거워합니다. 몰카의 위력, 그것은 쾌감과 포착된 이미지의 중독입니다. 사진에 이러한 약탈적 속성이 있기에 너, 나, 우리는 약탈자인 동시에 약탈당하는 우울한 대상입니다.


사진의 윤리성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수잔 손탁은 사진이 남성에게 유리하고 여성에게 불리한 매체라고 합니다. 그녀는 "사진을 찍는 행위란 도둑질과 윤간을 하는 행위와 유사하다"고까지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사진의 용어는 하나같이 남성적이고, 폭력적이고, 외설스럽기조차 합니다. 우리는 다이애나 황태자비의 죽음을 기억합니다. 그녀를 죽음으로 이끌었던 것이 사진이고, 카메라였습니다. 사진은 항상 어둠 저편에서 플라톤의 동굴처럼, 파옵티콘처럼 자리하고 있습니다.


카메라는 자명하게 남성적이고 여성을 향해 욕망을 충동질하는 권력입니다. 때문에 진정 사진에 필요한 것은 욕망을 다스리는 도덕률입니다. 사진의 업적 가운데 가장 멋진 업적을 든다면, 그것은 윤리를 지키면서 세상과 대화하는 것입니다. 카메라에 포착된 대상은 윤리적일 때 상처가 없고, 이성적일 때 우울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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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샵 색감문제

소니 알백을 산 후 이젠 DSLR이니 보정 좀 많이 해보자고 생각했다..

그런데 문제가 발생.. 포토샵에서의 색감이 ACDSEE나 웹에서의 색감과 매우 다른것이다.. ㄱ-

어찌할지 몰라서 그냥 포토샵을 이용한 보정은 최대한 피했다. 화벨은 ACDSEE에서 수정하고 포토샵으로는 프레임이나 텍스트를 넣는정도..

그러다가.. 홈페이지 작업도 좀 하면서 포토샵을 많이 열다보니.. 도저히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을 뒤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알게된 해결방법.

우선 포토샵에서 색공간을 조절할 수 있다. 그건 “Edit – Color settings”에서 조절. 하지만 난 이걸로 해결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더 뒤졌다..

그리고 알게된 방법. “디스플레이 등록정보 -> 설정 -> 고급 -> 색 관리 -> 추가 -> sRGB Color Space Profile 선택 (xp사용자의 경우 windowssystem32spooldriverscolor 에 해당 프로파일이 있을것 입니다) -> 기본값으로 설정 -> 확인”

이제 포토샵이 제대로 된 색깔을 보여주고 있다.. 완전 감동.. ㅠㅠ

해결방법을 찾은 페이지 링크

http://www.sonydslr.com/bbs/zboard.php?id=qna&page=1&sn1=&divpage=4&sn=off&ss=on&sc=on&keyword=색깔&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6239

http://slrusers.com/bbs/zboard.php?id=off3&page=11&sn1=&divpage=1&sn=off&ss=on&sc=off&select_arrange=subject&desc=desc&no=409

홈페이지 정리

테터툴즈와 갤러리, 이 두가지 툴을 사용하기 위해서 기존 홈페이지에 있는 메뉴들을 어떻게 옮길지 생각해봤다.

일단 Talk/Board와 Album은 정확히 옮겨지는 셈.

다른 메뉴들이 문제인데.. 생각해보면 사실 남은게 별게 없다. 링크 페이지나 프로필 페이지는 결국 블로그에서 포스팅 몇개로 끝나니까..

그리고 좀더 생각해보면.. 결국 별거 없었다는 생각이 든다.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이런저런 잡담과 글들.. 뭐 개인 홈페이지에 별게 있다는것도 이상하지만.. 조금은 허무한 느낌이다.

앞으로는 내가 알고 있는 것, 생각하고 있는 것들을 좀더 꺼내보자. 이게 다 글을 쓰는 연습이니까.

일단 메뉴가 옮겨지는건 그렇게 일단락. 문제는 기존의 글들과 사진들이다.

사진의 경우엔 꽤 간편하다. 갤러리 툴이 꽤나 간단한 자료구조를 사용하고 있는데다 편한 인터페이스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일단 앨범분류를 정하고 나면 시간문제. 사실 양이 많아서 정리하고 올리는데 여전히 시간이 엄청 걸린다.

글들은… 상당히 처치곤란하다. 예전 일기들은 달별로 파일이 나뉘어져있어 그대로 각각 포스팅을 하면 될것 같지만.. 양이 꽤 많은데다 여전히 현재의 방식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제로보드에 올린 글들은 더욱더 문제 컨버젼을 해올수도 없고 일일이 옮겨적을수도 없다.. 미해결상태로 우선 그냥 링크만 해놔야겠다.

일단 시작하면 빨리빨리 처리해버리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데.. 갤러리 툴쪽에 아직 할 일이 남아있다. 서버에서 설치해준게 최신버젼이 아니라서 최신버젼을 따로 받아서 까는 중인데 ftp 작업이 너무 느리다.. ftp 툴을 받아서 써야하려나.. 익스플로어만 이렇게 느린건지도 모르겠다… 서버에서 왜 예전 버전을 사용하는지 잘 모르겠다. 한글화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일단 깔고 써보면 알게되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