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감한 결정

나의 사진일생에 획을 긋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선택되지 않은 사진들을 모두 지워버리기로 한 것이다.

우선 가장 사진파일 크기가 크고 정리도 잘 되어있는, 07년도부터 현재까지 A100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중이다.
이로서 100기가에 달하는 해당 파일들 중에서 절반 이상을 지우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그동안 생각해온 선택되지 않은 사진들의 유용성,
즉 언젠가 다시금 뒤져볼 가능성이 극도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선택된 사진들의 수도 충분히 많아져서 참조용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할 뿐더러,
전체 사진의 수는 너무 많고 또 기간 역시 길어서 사진을 뒤지는 것도 전처럼 쉽지 않다.
더불어 직장생활때문에 예전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쉽지 않다.

작년까지의 사진이 정리된 후에는 그 이전 사진들도 정리할 것이다.
옛날 사진들은 정리가 잘 안되어있어서 좀 복잡하긴 하지만 그냥 천천히 해나가면 된다.

카드사의 실수..

내가 쓰고있는 카드는 국민은행 직불카드와 우리V카드..
우리은행 계좌와 우리카드는 3주쯤 전에 만들었다.

우리V카드를 만들면서 맘에 들었던 것들 중 하나는 홈에버에서 5% 할인이 된다는 것…
근데 자세히 읽어보니…
1. 한달에 할인금액 한도, 5천원
2. 하루에 첫번째 계산한것만 할인
3. 한달에 세번만 할인
이런 조건들을 충족시키면서 최적의 쇼핑을 하기 위해선..

한번에 평균 33300원씩 3번을 사거나, 한두번에 그냥 10만원을 넘겨버리거나..
이런 식으로 쇼핑을 해야만 할인금액을 모두 써먹을 수 있다.

그러다보니.. 5천원~만원 정도의 금액은 국민은행 직불카드로 결제하고 있다..
더불어 한번에 몰아서 사려는 생각에 맘에 드는 물건도 바로 사는 일은 거의 없어졌다..

결국 나의 소비패턴은 낭비에서 조금더 벗어났고..
우리V카드보다는 국민은행 직불카드를 자주 사용하게 됐다..

뭐 나야 좋지만.. 카드사가 원한건 이게 아니였을것 같은데… ㅡㅡa
어쨋든 고맙다. ㅋ

확실히 엄마 말대로 돈을 벌고 나니까 돈을 좀더 아끼게 되었다.
그렇다고 예전보다 돈을 적게 쓰는건 물론 아니지만..
예전에는 그냥 쉽게 질러버렸을 것도 여러번 더 생각하게 된달까..
(물론 비싼 물건은 전에도 쉽게 지르진 않았다. ㅡㅡ;;)

놀라운 발견..

몰랐다..

그것은… 모두 하얀색이였다..

벽장도, 신발장도, 현관문도, 에어콘도…

닦으면서도 달라지는 것은 느끼지 못했지만..

팔이 아프도록 닦고 난 후에 멀리서 보았을때 원래의 색을 찾은 것을 보았다.

그래.. 벽지들도 다 하얀색이겠지..

후… 이래서 새 집이 좋은거구나… 벽지 다 갈아버릴까…

그래도.. 닦아내는 보람은 좀 있었다..

처음에는 거실과 부얶 바닥을 닦고..

싱크대와 욕실의 찌든때를 닦아내고..

다음은 베란다 바닦을 닦고.. 이제 살만해졌구나.. 생각했는데..

구석구석 낡고 더러운 부분이 많다..

요새는 게임도 별로 재미없으니.. 청소를 취미로 삼아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