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진일생에 획을 긋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선택되지 않은 사진들을 모두 지워버리기로 한 것이다.
우선 가장 사진파일 크기가 크고 정리도 잘 되어있는, 07년도부터 현재까지 A100으로 찍은 사진들을 정리중이다.
이로서 100기가에 달하는 해당 파일들 중에서 절반 이상을 지우게 되는 것이다.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그동안 생각해온 선택되지 않은 사진들의 유용성,
즉 언젠가 다시금 뒤져볼 가능성이 극도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선택된 사진들의 수도 충분히 많아져서 참조용으로 사용하기에 충분할 뿐더러,
전체 사진의 수는 너무 많고 또 기간 역시 길어서 사진을 뒤지는 것도 전처럼 쉽지 않다.
더불어 직장생활때문에 예전처럼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것도 쉽지 않다.
작년까지의 사진이 정리된 후에는 그 이전 사진들도 정리할 것이다.
옛날 사진들은 정리가 잘 안되어있어서 좀 복잡하긴 하지만 그냥 천천히 해나가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