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생활

요즘 그나마 하고 있는 취미생활은 영화/다큐멘터리를 보는 것이다.

내가 취미생활에 쏟을 수 있는 시간과 노력이 줄어들면서,
그나마 즐길 수 있는건 이정도..

영화는 SF장르..
이것저것 다 받아서 보고 있다.

최근에 맘에 들었던 영화는 “그날이 오면”이라는 영화다.
핵전쟁 이후의 모습을 3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잘 보여줬다.
지루하거나 식상해지기 쉬운 소재인데.. 인물간의 갈등을 통해 지나친 과장 없이 잘 표현한 것 같다.
배드엔딩이지만.. 왜 핵전쟁을 해서는 안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다큐멘터리는 대부분 우주에 관한것..
덕분에 많은 지식을 얻었다..

달에 사람을 태우고 간 우주선이 아폴로11호뿐만이 아니라는 것..
목성의 위성인 유로파는 물의 세계라는 것..
태양은 중력으로 행성들을 잡고 있지만, 강력한 방사능 폭풍인 태양풍으로 행성의 대기를 날려버리고 있다는 것..
그 밖에도, 지구를 떠난 탐사선들이 얼마나 다양한 역할을 했고, 또 하고 있는지..

비록 내 몸은 집과 회사에 묶여 있지만,
나의 생각과 상상력은 멀리 펼치고 싶다.

6개월째

5월부터 바빠지기 시작한 회사생활..
이제 반년을 채웠다..

도저히 견딜수 없을것만 같던 생활을 지금까지 해오고 있는걸 보면..
사람의 적응력이란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오늘 우연히 회사에서 기사를 봤다.
우리나라 직장인의 50% 정도가 주 48시간 이상 근무를 한다고 한다.
다른 말로는 50% 정도가 주 48시간 미만의 근무를 하는 셈이다.
주 80~90시간의 근무를 하고 있는 난 뭘까… ㅡㅡ;;

많은 것들을 포기 했다.
사실 거의 모든 것을 포기했다.
게임, 사진, 음악, 동호회 활동..
남은건 약간의 신앙생활과 여자친구와의 만남

이제 끝이 보이지만 언제 끝날지는 장담하기 어렵다..
그냥 버텨보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