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밤

월요일..

일들이 살짝 밀려있어서 하루종일 매달렸다.
하지만 그런 중에도 조금씩 여유를 부리기도 한다.

꽉 막힌 문제였다.
원인이 뭔지를 모르기때문에 그걸 찾아내야 하는 것..
답은 쉬울수도 있고 어려울 수도 있다.
다행히 쉬웠다..
하지만 중요한건 사소하다면 사소할 수 있는 나의 실수가 원인이였다는 것이다.
그래도 문제를 해결했다는 사실에 기뻤다.

하지만 나의 사수는 내가 열심히 해놓은 부분이 당연한 듯이 얘기한다.
살짝 맥 빠지지만.. 결국 내 작은 실수덕분에 시간을 까먹은 셈이니 할말은 없다..

하루하루 보자면 많이 부족하지만..
난 조금씩 더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럴수록 마음도 조금씩 더 여유로워진다.

회사를 나오니 추운 바람이 분다.
하지만 춥다는 생각보다는..
캐나다에서 느꼈던 그 느낌을 되살린다..

음악도 맘에 든다.
하루를 잘 보냈다는 생각..
시원한 바람을 맞고 있으면 이대로 뭔가 더 할 수 있을 꺼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내일을 위해선 쉬어야겠지..

즐거웠던 날들이 그리운 겨울이다..

도전에 대하여..

음.. 제목을 정확히 뭐라고 해야할지..

삶을 살아가면서 취하게 되는 태도는 두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하나는 익숙한, 안전한 상태를 추구하는 것,
또 하나는 새로운, 다른 것에 도전하며 불안정한 상태가 되는 것.
역시 표현이 쉽지 않다.

어쨋든 내가 말하고 싶은건 두가지가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
자세한건 나중에 더…

대화

대화를 하다보면..
갑자기 뭔가를 발견하게 된다.
내가 말해놓고 ‘아 그렇구나!’ 하게 되는것이다.

어제는 친구와 얘기를 하다가 이렇게 말했다.
“개그는 결국 누군가가 희생되야 하는거잖아. 그래서 난 개그가 싫어.”

그래서 내가 개그랑은 거리가 먼가보다.. ㅋㅋ

잠수중..

어쩌다보니.. 의도치 않게 잠수중..
회사와 집과 와우만..
교회와 합창단은.. 음..

왜그런지 모르겠다..


계속해서 외부로의 연락을 하지 않는다면..
정말 그대로 잊혀질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걸 원하는건 아니지만..
내가 속한 각각의 사회속에서 멀어지는건..
음..

난 언제가부터인가 멀어지는 법을 배웠나보다..
왜 그런걸까..
음..
단지..
멀어질 수 있다는걸 알았기 때문에..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것이기 때문에..
하지만 나쁜 일은 아니니까..
그래서 자꾸 그러려는걸까..

시간이 갈수록..
홀로 서있는게 힘들어지겠지..
아직은 그저 익숙하기만한 삶..

뭔가 해볼 수 있다는걸 알면서도..
그냥 그럭저럭 살아간다..
그냥 하루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