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

아버지가 은퇴하셨다.
일생을 보내오신 곳에서 떠나신 것이다.
사실 몇개월 전부터 떠나있었지만..

나 역시 그렇다..
내가 태어나서 12년을 살았던 곳..
나에게 햇빛이자 그늘이 되었던 곳..
너무나도 떠나고 싶었지만.. 결국 떠났지만..
나의 마음을 지탱해주는 한 축이였던 곳..

이제는 완전히 떠났지만..
그래도 마음 한켠에 남은 내 고향..
그’곳’은 여전하지만..
이제 낯설어질 그곳..

내게도 이런 느낌인데..
아버지는 어떤 느낌이실지..

조금 눈물이 났다..

이상한 꿈

어떤 기사에서 그랬다..
꿈은 위험을 대비하기 위해 연습하는거라고..
그래서 사람들은 뭔가 위험한 상황에 대한 꿈을 많이 꾼다고 한다.

비현실적으로 위험한 상황도 많을꺼다..
흔히 듣는 어디선가 떨어지는 꿈..
하늘을 나는 꿈도?

음.. 어쨋든..
어젯밤이였나..
아니면 며칠 전이였는지도 모르겠다..
이상한 꿈을 꿨다.

가끔씩 이상한 꿈을 꾼다.
그리고 기억은 잘 나지 않는다.

꿈에서 난 어떤 집에 살고있었다.
그리고 어떤 사람들이 함께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근처에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인데..
잘 알 수 없는 이유로 나와 함께 있다.
같이 무언가 특별한 일을 한 것 같은데..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분명한건 그 사람들은 평소의 행동과 나와 함께 있을 때의 행동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게 나때문인지, 다른 무엇때문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들은 나에게 우호적이였고, 나 역시 그들에게 우호적이였다.

꿈에서 시간이 지나가면서,
아마도 하루하루 지나가면서..
조금씩 상황을 이해하게 되었던 것 같다.
뭔가 반복되는 일상이였을까?

모든게 나때문에 일어난 일이였을까..
꼭 내가 그 사람들에게 마술같은걸 부린것같기도 하고..
어쨋든 마술같은 느낌이 많이 났다..


예전에..
귀신이 나오는 무서운 꿈도 있었지..
나는 뭔가 조사하고 있었고..
3자의 입장에서 보고 있었다..
그래서인지 무섭지도 않았다.
무서운걸 보면서 무섭지 않은 느낌..
흠…
그 꿈의 분위기는 참 음산하면서도 멋있었는데..

집중

집중이 중요하다는걸 새삼 깨닫는다..

여러가지 일들을 동시에 하다보면 그중 일부는 엉망이 되기 쉽다..

욕심대로 할 수 없는게 안타깝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듯..

그래도 분명한건..
한가지 일에 집중하다 보면..
그게 어떤 일인가에 관계없이,
분명 무언가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은.. 일에 집중해야할 때인가…
적어도 반 이상은 집중해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