삘받은 김에 계속 적어보자.. 한동안 생각들이 많이 쌓여서 이제 조금씩 사라져가려고 한다…
취업준비라지만.. 난 이미 취업을 했다.. 하지만.. 입사준비라기엔.. 이건 좀 다르다.
굳이 정확히 하자면.. 대학생활에서 직장생활에서 넘어가는 준비? 꼭 직장생활이 중요하다기보다는.. 나의 생활양식이라거나 관심사라던가.. 이런게 바뀐다는걸 말한다.
말을 간단하게 정리하는건 나에게 이렇게나 힘들다..
우선 환경을 분석해보자면.. 크게 두가지가 바뀐다.
1.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
2. 고정적인 (꽤 큰) 수입이 생긴다.
뭐.. 어떤 사람들은 나의 여유로움은 어디가서든 마찬가지일꺼라고 말하지만.. 삼성이 사람 빡세게 굴린다는건 잘 알려진 사실이고.. 그만큼 열심히 해주는게 인지상정일테니, 내가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든다는 것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일단 취미생활에 변화가 생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왠지 적절한 타이밍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사진은 이미 몇달 전부터 좀 시들해진 상태다. 물론 찍을 거리가 있다면 신나게 찍겠지만.. 적어도 찾아다니며 찍는 정도는 아니다. 사람들에게 무턱대고 렌즈를 들이대지도 않는다. 새로운 카메라나 렌즈에 투자할 마음도 그렇게 강하지 않다.(물론 없는건 아니다.. 여행가려면 렌즈 사야지…)
그리고 영상.. 역시 드디어 정점에 도달한 것 같다. 실력이 정점이라는 소리는 물론 아니다. 심적으로 만족할만큼 찍었다는 얘기다. 충분히 많은 공연을 찍었고, 정말 좋은 공연들을 찍었고, 캠코더가 내 손에 익었고, 나만의 촬영방법들을 익혔고, 사람들로부터 인정도 받았다. 이부분에 대해선 좀 더 할 말이 있지만 다음에 하도록 하자.
마지막으로 게임.. 난 아무래도 게임을 떼어놓고 살진 못할 것 같다. 하지만 지금으로선 오랫동안 해오던 와우를 거의 그만둔 상태이다. 흥미가 떨어진 것도 있지만, 다른 취미인 영상 촬영에 밀려서 와우는 버려졌다고 할 수도 있다.. 공부는 안하고 취미생활만 하는데도 시간이 부족하다니.. ㅎㅎ 그래도 어쨋든 게임 하나정도는 잡아두는게 사실이고.. 요즘은 지뢰찾기를 열심히 하고 있다.. ㅎ 손가락 아플정도로 했더니.. 고급 135초까지 기록을 갱신했다… 초급 2초는 언제 갱신하지.. ㅡ,.ㅡ
어쨋든.. 지뢰찾기만 하고 있을순 없기에.. 새로운 환경에 걸맞는 게임을 찾아야 하는데.. 좀더 현실적인 게임을 발견했다.. 그건 바로 “주식투자”… ㅡㅡ;; 오랜 친구인 동권이한테 배워가면서 조금씩 시작해보려고 한다. 이 부분에서도 더 할 말이 있으니 다음 기회로…
어쨋든.. 취미부분은 잘 정리가 된 셈이다.
다음으로.. 돈을 벌테니.. 돈을 어떻게 쓸지도 생각해보고 있다.. 일단 당장 필요해지는 것들을 정리해보자면…
– 집 :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기숙사같은 곳이 있다는 얘기도 있고.. 아니라면 원룸같은 곳을 구해야 할테고.. 전세로 할지 월세로 할지도 생각해봐야되고.. 빨리 어디서 일하게 될지를 알아야 좀더 고민해보는데, 왜 이리 안가르쳐주는지… 설마 연수 다 끝나고 가르쳐주는걸까…. ㅡ,.ㅡ 물론 집에는 거기 들어갈 가구와 기타 등등등등등 이 필요할 것이다… 아 복잡해…
– 차 : 성남쪽이라면 없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창원쪽이라면 차가 필요할 것이다. 물론 많이 몰 것 같진 않다.. ㅡㅡ;;; 창원에서 차 가지고 있으면 가끔씩 학교 왔다갔다 하는것도 가능하겠지.. +_+
– 노트북 : 직장인의 필수품!!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데스크탑이 빵빵하니 서브용 노트북으로 하나 사야겠다. 최대한 가볍고 작은걸로, 지금 12인치나 9인치를 생각하고 있다.. ㅡㅡ;; 후지쯔 괜찮던데.. 디자인이 살짝 구리다.. ㅡㅡ
– 기타 등등등등등.. 솔직히 사고 싶은게 별로 없다… 기껏해야 렌즈… 정도? ㅡㅡ;;;;;;;; 사실 렌즈도 빠방한거 사면 부담되고 귀찮다… 앞으로 사진을 얼마나 찍게 될지도 모르는것이고…
아.. 김칫국 먼저 마시는 이 기분.. 정말 좋다.. ㅋㅋ
돈을 어떻게 관리할 지도 중요한 문제인데.. 몇몇 친구들과의 많은 얘기를 나눠본 결과.. 연봉이 정말 1억쯤 넘지 않는 이상은 돈이 모이기 힘들다고 한다.. 그리고 은행 금리는 물가상승률보다 낮다… 그래서 결론은 맞벌이 혹은 재테크..
맞벌이… 이건 아직 전혀 알 수 없는 부분이고.. ㅡㅡ;; 투자로서 사회환원과 이윤를 동시에 추구하는 방법을 생각햇는데.. 의외로 주식투자 이런건 제로섬 게임이라고 한다;; 좀 부풀려서 말하면 전국민이 함께 즐기는 돈놓고 돈먹기인건가?? ㅡㅡ;;;; 정말 우리나라엔 돈이 남아도나보다…;; 어쨋든 나도 적당한 선을 지켜가며 해볼 생각이다.
그래도.. 역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삶의 동반자를 찾는거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