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를 써본지 한참 된것같다.
왜일까 생각해보면.. 역시 사진때문이 아닐까.. 계속해서 사진을 찍다보면 그날 뭐했는지에 대한 기록이 자연스럽게 남기 때문에..
하지만 요즘은 사진도 별로 찍지 않는다. 이제 어느정도 만족할만한 수준에 이르기도 했고, 영상을 찍으면서 정리해야할게 쌓이다보니 사진은 왠만하면 안찍으려고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영상은 확실히 일상에 대한 기록매체로는 어울리지 않는다. 특별한 일, 즉 행사 중에서도 공연에만 찍는게 익숙해졌고, 다른 경우에는 별로 찍고싶지도 않다.
결국 현재로선 내 일상과 내 생각들을 정리해줄 매체가 부재하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다시 글로 써볼까 한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블로그라는 방식은 글을 쓰는게 좀 부담스럽다. 예전엔 정말 생각나는대로, 기억나는대로 써내려갔는데, 여기선 왠지 형식을 갖춰야만 할것같은 느낌…
일단 제목부터 써야한다는게 다르다.. 뭐.. 이것도 오래되서 적응되긴 했지만.. 여전히 부담스러움은 남아서 쉽게 끄적이기 너무 힘들다..
한쪽에 작은 메모장같은걸 달 순 없나.. 한줄 메모장 같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