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했다.

너무나도 익숙하고 즐거웠던 그 자리는 더 이상 나에게 즐거움을 주지 않았다.

예전에라면 즐거움 속에 웃고 넘길 수 있었던 문제들이 너무나도 크게 다가왔다.

분명 상황이 변한건 아니다. 모든 것이 예전 그대로인데.. 나만이 변한 것 같다.

하나의 흥미가 사라졌다. 그 빈자리의 공허함만을 남긴채..

일시적인 문제라고.. 내 감정의 상태로 인한 일시적인 문제라고.. 애써 나를 설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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