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에 걸쳐 전국을 두바퀴 돌았다. 방향은 반대로..
처음엔 포항->광주->서울->포항, 다음엔 포항->서울->광주->포항
분명 방에 박혀있을때보다 훨씬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고, 실제로 한 일도 많고 만난 사람도 많다.
신나게 사람들을 만나고, 거하게 쇼핑도 하고, 집에서 푹 쉬었는데..
우울해졌다. 물론 주로 밤에만 그렇지만..
밤중에 전화해서 “나 우울해”라면서 포쓰를 강하게 내뿜어줄만한 상대를 찾기 어렵다고 느끼며 더더욱 우울해졌다..
외로운가보다..
계절학기에 집중하느라 다른 일들이 많이 쌓이기도 했고, 또 끊기기도 했는데.. 어느정도 회복이 됐다.
당분간 쌓인 일들에 집중해야겠다..
해야 하는 일들을 정리해보자..
- 집정리
- 대학원 입시 관련 준비. 교수님 컨택.
- 개별 연구 프로젝트 진행.
- 교양 독서
- 사람들과 지속적인 만남
- 사진, 일기 정리
- 카페 운영 관여
가지수는 적지만, 하나하나가 크다.. 지금 기억나지 않는 것들도 더 있겠지..
적어놓고 보니 근황들이 늘어난다..
친구집에 얹혀사는 중에 원래 계약기간은 이번달 말까지여서 주인 아주머니와 얘기를 해봐야하는 상황이였는데.. 오늘 다행히도 얘기할 기회가 있었다.
일단 2월달까지는 자유롭게 있을 수 있고, 이후에 들어올 사람과 의논이 된다면 개강할때까지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내가 직접 이후에 들어올 사람을 알아봐야 하는 상황.
2주간 많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이런 저런 생각들이 들었지만 잘 정리되지는 않는다..
고민해봐야 할 것도 많고 답이 없는 문제들도 많다.
카페에서는 손을 뗀 상태였는데, 최근 발생한 일들로 인해 관여하게 되었다. 현재 상황에서 도움이 되도록 좀 움직일 생각이다. 마무리 되면 다시 손 떼야지..
역시 인간관계상의 문제는 정말 어렵다.
사진 정리의 틀이 꽤 오랫동안 흐트러진 상태다. 카메라도 익숙해졌으니 방학 사이에 틀을 확실히 잡아야한다.
일기를 옮기는 작업은 꾸준히 해야하는데.. 역시 시작하는게 문제다..
최근 즐겨 듣는 음악은.. Rockapella, Casker, Nell, 그리고 여러 OST들.. 윈앰프 라이브러리를 다시 정리해볼까 하는 생각도 가끔씩 들지만 참는다.. 재즈쪽으로 좀더 들어보려고 조금씩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