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생각

요즘 참 바쁘다..

회사에선 이번달 말에 있는 제품 데모 준비로 일이 쌓여서 계속 빡빡한 생활을 하고..
주말엔 이번달 중순에 있는 합창단 정기공연 준비로 연습하느라 바쁘다..
거기에 교회 성가대도…

하지만 하고싶은건 더 많다..
게임, 음악, 사진, 사람..

음악은 이정도면 실컷 한다고 할 수 있겠지..
매주 적게는 5시간에서 많게는 10시간 가까이 합창/성가대 연습을 하니까..

사진은.. 간간히 찍고 있다.
직장생활 하면서 이정도면 많이 찍는 편이다..
하지만 부족함을 느낀다..
그냥 ‘사진을 잘 찍을 수 있다.’정도는 될지 몰라도..
사진을 통해 무언가를 표현해낸다거나..
무언가 집중된게 없다.

벌써 5년 넘게 사진을 찍었지만..
분명 순간의 기록들로서의 의미들은 남았지만..
뭔가.. ‘나의 사진’에 대해선 뚜렷하지 않다.
그냥 어질러진 방 같다고 할까..

사실 그래도 사진이 음악보다는 낫다..
물론 음악은 그림에 비교하는 편이 맞겠지만..
음악은 음악을 통해 무언가를 한다는 생각은 할수도 없고,
내 실력을 더 키워야 하는 입장이다..
무언가를 하기엔 내 실력이 따라주지 않으니까..

게임은..
요즘들어 와우도 다시 하고싶고..
간만에 한 홈월드도 정말 좋고..
왠지 피난처를 찾아 들어가는 느낌이다..

그래.. 게임은 그것에 집중하면서 다른 것들을 잊게 만들고..
음악은 마치 그 노래가 내것인것처럼 감정을 풀어내게 한다..

게임을 하는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니고..
요즘 게임 시스템에 대한 새 아이디어가 생겨서 열심히 구상중이다.
이 분야는 TR카페를 운영하면서 많은 경험을 쌓았기 때문에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 대한 시뮬레이션,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끝없는 변수들을 만들어내는 법,
사람들을 끌 수 있는, 잡아둘 수 있는 방법,
그 자체의 완성도,
그리고 재미..

예전처럼 다른 목적을 위해서 급하게 만드는게 아닌 만큼..
하나하나 따지고 분석해가면서, 그리고 자료를 모으면서..
제대로 만들어 보자..

나에게 가장 큰 문제..는 사람들과의 관계이다.
단순히 Social Skill을 익히면서 해결될 수 있는건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마냥 반대방향으로만 달려가고 있는 것 같다.
내 주변의 사람들에게 날 맞춰가야 하는걸까..
아니면 나에게 맞는 사람들을 찾아 떠나야 하는걸까..
이번 겨울은 이런 고민 속에서 그냥 지나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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