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일단 시작해본다..
제목도 없이 분류도 없이 일단 편집기에 손을 댄다.
누군가에게 얘기하듯 써볼까..
그래, 난 책상 앞에 앉아 몸을 약간 떨며 키보드를 잡고 있지..
보일러에서 21도라고 나오는데 왜 이렇게 쌀쌀한걸까.. 아무래도 바닥에 이불을 깔아놔서 바닥 온도만 그정도가 유지되는건가봐
좀있다 나갈꺼긴 하지만 일단 추우니 온도를 좀더 올려야지.
사실 오늘은 꽤 오랜만에 주중에 갖는 휴일이였어.
어제 야근을 안하고 저녁시간을 여유롭게 가졌다면 좀더 휴일의 느낌이 강했겠지만 안타깝게도 그정돈 아니네..
그래도 난 다행이야..
어제 옆에서 야근을 하던 선배는 수석님한테 잡혀서 오늘도 나가게 됐거든..
확실히 자기 일을 맡아서 시작하면 휴일을 챙기기는 힘들어지겠지..
역시 이런 어투는 불편하니 관두자..
월요일엔 부모님이 왔다가셨다.
태국을 갔다오시면서 아버지 건강이 좀 안좋았지만 그래도 올라오셔서 양주 형집에 갔다가 저녁에 우리집에 오셨다.
저녁은 홈에버에 가서 사먹었다. 아버지는 죽이랑 우동만 드셨다. 평소 모습과 다르니 어색하다..
집은 괜찮다고 하셨다. 신혼 살림 차려도 되겠다고.. ㅋㅋ
이것저것 싸들고 오신 덕분에 살림이 잔뜩 늘었다.
가져오신 것 중에 음식만 다시 가져가셨다. 냉장고가 없으니 보관하기가 어렵다.
베란다에 수납공간을 잘 만들어놔야겠다.
간만에 보람차게 보낸 지난 두번의 주말에 대한 얘기를 안남길수 없다.
지난 주말엔 금요일 저녁에 형집에 갔다가 토요일엔 서울에서 SVP 동기모임을 했다.
선화 선우랑도 잘 놀고.. 형 작업실도 보고.. 동기들과도 잘 놀았다. 그러고보니 사진정리를 빨리 해줘야되는데;;;
토요일 밤에 수원으로 돌아와서는 재현이형 방에서 영화도 봤다. 역시 영화관 느낌 그대로!!
오랜만에 공포영화를 봤다. 요새 좀 약해져서 공포영화 보면 좀 안좋으려나 생각도 했지만 다행히 별 문제 없었다.
다 보고 나온게 새벽 2시 반.. 오랜만에 자정을 넘겨서 집에 온 셈이다..
지지난 주말에는 엄청 걸었었다. 금요일 밤에 가구점을 찾아다니다가 영통에서 결국 찾았는데 시간이 늦어서 문을 닫았고..
그래서 토요일에 다시 가서 책상을 샀다.
30만원짜리 세트.. 의자가 10만원쯤 하는것 같고.. 책장도 크고 전체적으로 튼튼해보여서 값이 아깝진 않다.
인터넷으로는 싸게 살 수 있지만, 품질이 어떨지도 모르는데다가 배송이 어찌될지도 모르는일…
일요일엔 오랜만에 로딘님과 만났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1년 넘게 못봤었다.. 그래도 변치 않은 모습.
실컷 놀지는 못했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노래방도 가고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