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불평

「연금술사」중에서..

그는 사막의 길을 가는 내내 자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마음이 부리는 술책과 꾀를 알게 되었고, 결국은 있는 그대로의 마음을 받아들였다.
그러자 두려움이 가시고, 되돌아가고 싶은 생각도 사라졌다.
어느 날 오후, 마음이 이제는 행복하다고 그에게 말해주었다.

‘내가 때때로 불평하는 건, 내가 인간의 마음이기 때문이야.
인간의 마음이란 그런 것이지. 인간의 마음은 정작 가장 큰 꿈들이 이루어지는 걸 두려워해.
자기는 그걸 이룰 자격이 없거나 아니면 아예 이룰 수 없으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렇지.
우리들, 인간의 마음은 영원히 사라져버린 사랑이나 잘될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지 못했던 순간들, 어쩌면 발견할 수도 있었는데 영원히 모래 속에 묻혀버린 보물 같은 것들에 대한 생각만으로도 두려워서 죽을 지경이야.
왜냐하면 실제로 그런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아주 고통받을 테니까.

마음은 그렇게 말하고 있었다.

내 마음은 고통받을까 두려워하고 있어요.

달이 뜨지 않은 어두운 하늘을 함께 올려보고 있던 어느 날 그가 연금술사에게 말했다.

고통 그 자체보다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더 나쁜거라고 그대의 마음에게 일러주게. … …

고통은 시련, 두려움은 시험..
모두다 극복해 낼 또다른 대상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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