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4월

[#M_펼치기|접기|(04.21.04) 시험기간
시험기간의 중턱이다..
이번주에 7개, 다음주에 하나가 배치된 이번 중간고사는 그렇게 어려워보이진 않는다.
솔직히 이렇게 일기를 쓰고 있을 정신이 있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공부를 열심히 하고 있는것도 아니다.
중간고사.. 그 단어 자체의 압박.. 그리고 다음 날짜에 적혀진 시험일정. 모든것들이 묘한 분위기를 만들어내고 있다.
물론 이렇게 느끼는건 나 혼자뿐일지도 모른다. 열심히 공부하는 사람은 분명 지금 이시간도 도서관에서 책과 씨름을 하고 있을것이다. 나의 방돌, 대현이는 분명 그러고 있다.
내 자신과 타협한 것일까? 나름대로는 내 자신의 스타일을 잘 알아냈다고 보고있다. 아무래도 Self Excuse(꽤 맘에 드는 표현이다)일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말해보자면.. 일단 나는 동시에 여러가지 일을 해야만 직성이 풀린다. 그렇지 않을경우에는 이른바 딴생각, 다른 말로는 공상, 잡념이 내 머리속에 침투하는것을 볼수 있다. 그래서 나는 무얼 할때에도 음악을 듣는다. 일단 나의 Brain process의 일부분으 그곳에 할당함으로써 나머지로 다른 일에 집중하는것이다. 최근에는(이라고 해도 꽤 된것같다) 이런 나의 뇌기능이 많이 저하되었는지 음악을 들으며 뭔가를 했을때 집중이 잘 안되는 경우도 있었다. 그래도 여전하다. 최근에는 이런 성향을 극대화해서 상당히 좋은 습관도 개발해냈다.(적어도 좋다고 믿고 있다) 그건 이어폰을 꼽고 교정을 거닐며 책을 읽는 것이다. "학문과 신앙" 과목을 이수하기 위해선 이번주 토요일까지 책을 읽어야하는데, 미리 시작한다고 생각은 했어도 결국 책을 산건 2주 전이였다. 그래서 그때부터 책을 읽기 시작했고 내가 찾아낸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앞에 적은 방법이다.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체험했고 적어도 방 안 책상 앞에 앉아서 읽는것보다는 훨씬 낳다는것도 확인했다. 단지 여름이 다가옴에 따라 오랜시간 밖에서 걸어다니는게 좀 위험해졌다는게 문제이다. 하지만 그점도 나무그늘이라는 좋은 장소를 활용하면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다. 우리학교의 건조한 기후적 특성상 그늘에 앉아있으면 아무리 땡볕 밑이라도 바람이 충분히 몸을 식혀준다. 어쨋든 책은 다 읽었다고 볼수 있고 이제 서평이라는 무시무시한것을 쓰는 일만이 남았다.
다시 되돌아가보자면, 이 Multi-tasking이라고 부를수 있을만한 습성은 안타깝게도 아직 제대로된 활용방안을 찾아내지 못했다. 젊은날의 Over burning일수도 있는 이 습성이 바뀌어져버리기 전에 제대로 활용해내야지 훗날 약간의 후회가 줄어들 것이다.
아무래도 중간고사기간이여서 그런지 학습방법에 대한 고찰도 많이 하게된다.
지금까지 발견해낸 좋은 방법이라면 다른 사람들과 대화 혹은 가르침 속에서 무언가를 이해하는것이다. 아무래도 나의 또다른 습성상 무언가 입밖으로 내놓으려면 내 머리속에선 그에 대한 충분한 인증이 되어야 하고 그로인해 그에 대해 부단히 생각하게 된다. 이것도 그 효과를 분명히 실감했다. 약간 다른 얘기라면 무슨 일을 시작 혹은 지속하는데도 다른사람과 함께 했을때 훨씬 잘 된다는게 있다. 이건 거의 모든사람이 공감할것이라고 본다.
아무래도 이런저런 정보의 입력이 많다보니 많은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떠돌고 그중 많은 부분이 정리되지 않은채 사라져버리곤 한다. 나의 게으름을 다시 한번 탓할 일이다.
처음에 무슨말을 하려했는지도 모르겠고 더이상 할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따라서 오늘 일기는 여기서 그만..
_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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